교육후기11/14 월경교육 후기

Ge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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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1월 14일 월경교육을 들었던 김나연입니다. 저는 오늘 교육 시간이 너무나도 즐거웠고, 어쩌면 무료하게 흘러갔을 수도 있는 주말이 덕분에 너무 생산적인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서 수업을 해주신 대표님께 너무너무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손을 계속 흔들고 계셔서 얼른 식사하러 가시라고 거기서 말을 못하고 여기다가 리뷰를 쓰네요.

 저 같은 경우엔 생리가 거의 일주일이 지속되고, 더 심한 경우엔 한 달에 10일까지 생리대를 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산다고 생각해 근 10년을 이렇게 지냈네요.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해 검색해보다가 제가 오래 한다는 걸 알았고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고여서 그렇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고인 피가 문제면 안에 집어넣으면 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월경컵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월경컵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너무 정보가 없었습니다. 한국은 아직 월경컵이 상용화되지 않았으니까요. 이게 5mm 차이가 나면 안 들어가는건지, 고리가 앉을 때 거슬리진 않는지, 자기 혼자서 빠져나오지는 않을지. 주위에서 쓰는 사람은 없는 거 같은데 처음부터 큰 거로 시작해야 할지 작은 거로 시작해야 할지. 어떤 브랜드가 좋을지. 

 그래서 월경교육 신청을 했고, 3시간 넘는 강의를 들었는데 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살아가면서 월경과 여성 몸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듣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들어서 너무 대표님께 감사했습니다. 이 수업이 아니었으면 제가 죽기 전에 여성청결제가 여성 질 건강에 안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제 자식에게도 건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대표님의 설명을 듣고선 이 만큼의 전문성과 자신감이라면 믿고 루나컵으로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입문컵으로 타이니컵을 확신에 차 설명해주셨기에 믿고 타이니컵으로 가려고 합니다. 저도 평균키의 여성이고 모든 게 평균이니 적응하길 바라면서요! 부디 잘 입문해서, 평생 정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강의 덕분에 생리컵 뿐만 아니라 그냥 여성으로 태어난 제 삶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제 몸을 너무나도 예뻐하고 사랑해서 ㅋㅋㅋㅋ 저에게 주어진 그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생리 전 분비물이나 자면서 혈로 속옷을 더럽히거나 시트를 더럽히는 저를 너무나도 미워했고, 몸이 축 쳐지고 의욕을 잃은 저를 호르몬도 못 이기냐며 한심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어쩌면 생리 전 우울함을 느끼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PMS가 아니라 그냥 월경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도 제 월경이 언제 시작하는 지 못 맞추는데, 제가 별 수가 있나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냥 내 몸의 싸이클이겠거니 하고 넘겨봐야겠습니다. 아직 월경을 해야할 날이 해온 날보다 많이 남았으니까요. 

 대표님이 정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건강하셔서 제가 그 건강한 힘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마음의 치료를 받은 거 같고, 정말 제 주위에 대표님 같은 언니가 있었다면 밝은 힘을 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 덕분에 저는 제 아이가 생긴다면 어느 정도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생리파티도 해주는데, 결정권이 있는 초능력이 생겼다고 해줘야겠어요. 물론 루나컵 강의도 듣게 하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