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궁은 여러가닥의 인대로 그네처럼 매달려있기 때문에 질 길이는 늘 같지 않습니다. 성적 자극으로 흥분하면 길어지고, 월경주기에는 짧아집니다. 첫 월경컵을 선택할 때 질 길이를 잴 것을 권하는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질 길이를 아는 것보다 ‘질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길이와 공간을 이해하면 질 길이가 변해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요.
<여러가닥의 인대로 골반에 매달려 있는 포궁 구조>
💬 초경에 사용해도 되나요?
✔️ 초경 2~3년 후부터 사용하세요.
보건교육포럼의 『한국 여학생 평균 초경 연령 추이』 보고에 따르면 1970년 14.4세였던 초경 평균나이가 2014년 조사에 11.7세로 부모세대보다 3년이나 빨라졌습니다.
초경이 시작되는 시기는 급격한 신체적 성장이 동반되는 시기로 신체의 각 기관이 성장 중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더욱이 성장의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어느 시점에서 성장이 완료되었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체내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월경컵은 생리대에 비해 사용법도 어렵고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질 점막에 손상을 불러올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제 막 초경이 시작된 소녀라면 월경컵보다는 면 생리대가 더 좋습니다.
💬 탐폰 경험 없이 사용할 수 있나요?
✔️ 탐폰 경험이 없어도 월경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탐폰과 월경컵이 체내형 월경용품으로 많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탐폰을 건너뛰고 바로 월경컵에 적응하거나, 탐폰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없어 월경컵이 더 편하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두 제품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월경혈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즉 탐폰은 흡수하고 컵은 모아서 버리는 방식입니다.
흡수력이 좋은 탐폰일수록 질 내부가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질은 마찰에 민감해져 탐폰을 꺼낼 때 자극이 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탐폰을 사용하는 경우 질 건조증과 질염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탐폰의 흡수력이 질 미생물까지 흡수해 장기적으로는 질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월경컵은 흡수하지 않고 담아두었다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질 면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 성경험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나요?
✔️ 월경컵은 성 경험의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월경컵 사용을 성 경험과 연관 지어 고민합니다.
사람들의 걱정 중 하나는 ‘처녀막’이라고 불리는 질 막(질 주름)의 손상이고, 다른 하나는 삽입 통증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질 막은 막의 형태가 아니며 개인의 차는 있지만 성인이라면 착용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질 막은 운동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파열되는 얇은 점막이며 걱정하는 것처럼 통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처녀막’이라는 이름으로 순결의 지표라도 되는 듯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순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걱정으로 월경컵 도전을 망설이는 일은 없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증에 대한 걱정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중요한 부분이라서 따로 분리해서 아래 설명하겠습니다.
💬 월경컵, 아프지 않나요?
✔️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아프지 않아요.
질은 우리 몸에서 통로의 역할(성관계, 출산 등)을 하도록 설계된 기관이기 때문에 통증에 둔감합니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긴장을 풀고 월경컵을 착용하면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월경컵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일수록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여성의 성에 관한 오랜 금기와 부족한 정보가 심리적 불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감각은 피부가 느끼는 사실이고, 통증은 뇌가 판단하는 평가입니다. 즉, 감각이 곧 통증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소 아무런 자극(정보)이 없던 질에서 월경컵이라는 새로운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여기 뭔가 새로운 것이 있어”라고 뇌에 전달합니다.
뇌는 이 자극이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경험이라는 정보를 동원합니다. 이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면 자율신경이 활성화되어 맥박과 혈압이 오르는 등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고 뇌는 이 정보를 통증으로 판단합니다.
최대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한때 잘못된 판단일지라도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특별한 사건이 더 일어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정보를 차단하게 됩니다. 심리적 불안감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이런 현상은 이미 실험을 통해 많이 입증되었고, 월경컵 사용자의 경험에도 자주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아팠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불안은 자주 보고, 짧게 경험하는 것으로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경컵에 입문할 때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아프다면 참지 말고 제거한 후 다음 날 다시 시도해보세요. 하루가 지나면 통증이 어제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곧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나요?
✔️ 임신 중에는 월경컵을 사용하지 마세요.
임신 중에는 월경이 멈추지만, 분비물이 많아서 산모용 패드가 필요합니다. 생리대보다 두꺼운 산모패드가 불편해서 월경컵을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몸의 변화가 많고 태아의 성장으로 질 길이도 짧아지고 방광 압박도 높아집니다. 이런 상황에는 월경컵 착용이 어렵습니다. 월경컵 대신 면 생리대를 추천해 드립니다.
💬 출산경험이 있는데 새지 않을까요?
✔️ 자신에게 맞는 월경컵을 선택한다면 새지 않습니다.
출산 이후 첫 월경이 시작될 무렵이면 포궁과 질은 출산 전 상태로 90% 이상 돌아옵니다. 예전보다 질의 탄력과 힘이 떨어졌다고 느껴진다면 꾸준한 케겔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차는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월경컵을 선택한다면 출산 경험이 있어도 월경컵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질 길이가 잴 때 마다 달라요.
✔️ 포궁이 그네처럼 골반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포궁은 여러가닥의 인대로 그네처럼 매달려있기 때문에 질 길이는 늘 같지 않습니다. 성적 자극으로 흥분하면 길어지고, 월경주기에는 짧아집니다. 첫 월경컵을 선택할 때 질 길이를 잴 것을 권하는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질 길이를 아는 것보다 ‘질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길이와 공간을 이해하면 질 길이가 변해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요.
<여러가닥의 인대로 골반에 매달려 있는 포궁 구조>
💬 초경에 사용해도 되나요?
✔️ 초경 2~3년 후부터 사용하세요.
보건교육포럼의 『한국 여학생 평균 초경 연령 추이』 보고에 따르면 1970년 14.4세였던 초경 평균나이가 2014년 조사에 11.7세로 부모세대보다 3년이나 빨라졌습니다.
초경이 시작되는 시기는 급격한 신체적 성장이 동반되는 시기로 신체의 각 기관이 성장 중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더욱이 성장의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어느 시점에서 성장이 완료되었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체내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월경컵은 생리대에 비해 사용법도 어렵고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질 점막에 손상을 불러올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제 막 초경이 시작된 소녀라면 월경컵보다는 면 생리대가 더 좋습니다.
💬 탐폰 경험 없이 사용할 수 있나요?
✔️ 탐폰 경험이 없어도 월경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탐폰과 월경컵이 체내형 월경용품으로 많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탐폰을 건너뛰고 바로 월경컵에 적응하거나, 탐폰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없어 월경컵이 더 편하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두 제품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월경혈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즉 탐폰은 흡수하고 컵은 모아서 버리는 방식입니다.
흡수력이 좋은 탐폰일수록 질 내부가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질은 마찰에 민감해져 탐폰을 꺼낼 때 자극이 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탐폰을 사용하는 경우 질 건조증과 질염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탐폰의 흡수력이 질 미생물까지 흡수해 장기적으로는 질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월경컵은 흡수하지 않고 담아두었다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질 면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 성경험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나요?
✔️ 월경컵은 성 경험의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월경컵 사용을 성 경험과 연관 지어 고민합니다.
사람들의 걱정 중 하나는 ‘처녀막’이라고 불리는 질 막(질 주름)의 손상이고, 다른 하나는 삽입 통증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질 막은 막의 형태가 아니며 개인의 차는 있지만 성인이라면 착용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질 막은 운동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파열되는 얇은 점막이며 걱정하는 것처럼 통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처녀막’이라는 이름으로 순결의 지표라도 되는 듯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순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걱정으로 월경컵 도전을 망설이는 일은 없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증에 대한 걱정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중요한 부분이라서 따로 분리해서 아래 설명하겠습니다.
💬 월경컵, 아프지 않나요?
✔️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아프지 않아요.
질은 우리 몸에서 통로의 역할(성관계, 출산 등)을 하도록 설계된 기관이기 때문에 통증에 둔감합니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긴장을 풀고 월경컵을 착용하면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월경컵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일수록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여성의 성에 관한 오랜 금기와 부족한 정보가 심리적 불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감각은 피부가 느끼는 사실이고, 통증은 뇌가 판단하는 평가입니다. 즉, 감각이 곧 통증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소 아무런 자극(정보)이 없던 질에서 월경컵이라는 새로운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여기 뭔가 새로운 것이 있어”라고 뇌에 전달합니다.
뇌는 이 자극이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경험이라는 정보를 동원합니다. 이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면 자율신경이 활성화되어 맥박과 혈압이 오르는 등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고 뇌는 이 정보를 통증으로 판단합니다.
최대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한때 잘못된 판단일지라도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특별한 사건이 더 일어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정보를 차단하게 됩니다. 심리적 불안감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이런 현상은 이미 실험을 통해 많이 입증되었고, 월경컵 사용자의 경험에도 자주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아팠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불안은 자주 보고, 짧게 경험하는 것으로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경컵에 입문할 때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아프다면 참지 말고 제거한 후 다음 날 다시 시도해보세요. 하루가 지나면 통증이 어제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곧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나요?
✔️ 임신 중에는 월경컵을 사용하지 마세요.
임신 중에는 월경이 멈추지만, 분비물이 많아서 산모용 패드가 필요합니다. 생리대보다 두꺼운 산모패드가 불편해서 월경컵을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몸의 변화가 많고 태아의 성장으로 질 길이도 짧아지고 방광 압박도 높아집니다. 이런 상황에는 월경컵 착용이 어렵습니다. 월경컵 대신 면 생리대를 추천해 드립니다.
💬 출산경험이 있는데 새지 않을까요?
✔️ 자신에게 맞는 월경컵을 선택한다면 새지 않습니다.
출산 이후 첫 월경이 시작될 무렵이면 포궁과 질은 출산 전 상태로 90% 이상 돌아옵니다. 예전보다 질의 탄력과 힘이 떨어졌다고 느껴진다면 꾸준한 케겔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차는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월경컵을 선택한다면 출산 경험이 있어도 월경컵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