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의 의학적 정의는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아, 포궁 내막 세포가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28일 주기로 순환하고 월경기 4일, 난포기 10일, 황체기 14일로 나뉜다.
화성에 도시 건설 계획을 세우고, 무인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AI가 바둑을 두는 시대에, 아직도 월경 분야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의학 분야는 오랫동안 남성이 주류였고, 모든 임상적 기준이 성인 남성이었던 학계의 분위기도 하나의 이유였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여성의 월경에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월경의 의학적 정의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뒤집어 말하면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딱 여기까지라는 뜻도 된다.
오랫동안 월경은 가임기의 표시이며, 피임 날짜를 계산하기 위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출산이 지상최대 목표가 아닌 세상이 되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월경 연구에 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월경을 둘러싼 새로운 시각과 연구들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연구가 활발해져서 부작용 없이 원하는 시간만큼 월경을 멈출 수 있는 기술이 발명되거나, 월경을 통해 손쉽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키트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일상을 괴롭히는 월경통의 원인과 해결법이 나오길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많이 월경 경험에 관해 말하고 더 자유롭게 월경 문제를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고통 받는 문제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월경컵을 사용하게 되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첫 번째 사실은, 월경량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월경주기에 평균 월경량은 80mL로, 양이 많은 경우라도 100~150mL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월경량은 여성호르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많을수록 포궁 내막의 두께는 두꺼워지고 월경량도 많아지게 된다. 여성호르몬은 30대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월경량도 줄어들어 50대에 이르러 완경으로 마무리된다.
자신의 월경량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일일이 모아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인데, 월경량이 정상 범위를 넘는 ‘과다월경’의 경우, 빈혈과 극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월경과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골반과 포궁에서 기인한 문제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추천한다.
*월경 과다 셀프 체크 리스트 해당 사항이 하나 이상이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자. ✓ 7일 이상 지속하는 월경 ✓ 패드를 1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 경우 ✓ 밤에 자다가 깨서 패드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 ✓ 월경 기간 중이나 후에 극심한 빈혈이 있는 경우 |
두 번째 사실은, 월경 중 출혈이 1~2일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나는 오랫동안 월경주기 동안 출혈량이 일정한 줄 알았다. 월경컵을 사용한 후에 월경이 생각보다 짧고 굵은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일 차에 월경혈이 비치며 워밍업을 한다면, 2일 차는 말 그대로 쏟아내는 것처럼 양이 몰려 있고, 3일 차는 2일 차에 절반, 그리고 4일부터는 눈에 띄게 줄어들어, 월경컵 바닥에 고이는 수준으로 줄어든다.
나이와 신체적 조건에 따라 개인의 차는 분명히 있겠지만, 3주기 정도를 관찰하면 자신의 월경량과 패턴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사실은, 월경 기간이 짧아진다는 점이다.
포궁에서 배출된 월경혈은 주름이 많은 질 벽을 타고 흘러내린다. 질 벽은 아코디언 주름처럼 생겨서 월경혈이 천천히 흐르게 된다. 월경이 막 시작된 1~2일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배출되는 흐름도 빠르고 월경혈도 선홍색의 신선한 색이다. 하지만 3~4일로 접어들면 흐름이 느려지고 질 벽에 머물다 배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월경혈의 색도 갈색을 띠게 된다.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월경 4~5일 차부터 양도 많지 않고 갈색 피가 관찰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앞서 배출된 월경혈이 천천히 질 벽을 타고 흘러내려 월경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월경컵은 포궁 경부에서 바로 월경혈을 모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질 벽을 타고 흐르는 잔 혈이 거의 없고, 그래서 월경 기간이 생리대를 사용할 때 보다 하루에서 이틀 짧아진다.
평균 월경량(80ml)의 사용자의 월경컵 사용 일지 <*개인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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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2일차 |
- 하루 월경량 40ml 이상 - 3~4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맑다 | - 하루 월경량 20ml 이상 - 4~5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선홍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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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4일차 |
- 하루 월경량 20ml 이상 - 4~5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선홍색에서 점차 와인색으로 진해진다. | - 하루 월경량 10ml 미만 - 6~8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점차 갈색으로 변화 |
월경의 가장 큰 오해는 더럽고 냄새난다는 것이다.
이런 편견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있는데,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저명한 히포크라테스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월경혈이 인체를 중독시키는 나쁜 독이 포함돼있다고 믿었다. 그는 월경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는 여성은 강제로라도 출혈을 규칙적으로 유도해 몸에서 독소를 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세기까지 서양에서 유행한 사혈 요법의 시작은 히포크라테스가 월경혈을 ‘독’으로 보는 치료법에서 유래했다.
안타깝게도 히포크라테스의 생각과는 달리 월경혈은 좋은 면역체계 덕분에 전혀 더럽지도, 해롭지도 않다.
월경혈은 물, 단백질, 면역세포, 질액, 혈액, 포궁 점막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 질 유산균의 혼합물이다.
월경혈이 일반 혈액과 다른 점은, 일반 혈액에는 없는 300가지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잘 응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혈액처럼 출혈 직후에 바로 응고작용이 진행된다면 포궁은 응고된 피로 막혀버렸을 것이다.
배출된 월경혈은 혈액에 포함된 철분 성분이 산화되어 갈색으로 된다. 월경주기 1~2일 차에는 포궁 내막에서 떨어져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홍색을 띠고 3~4일 차부터는 점차 갈색으로 짙어진다. 이것이 월경 끝물에 갈색 피를 발견하게 되는 이유다.
월경통은 월경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이유로, 우리나라 여성 중 무려 80%가 경험하고 있으며, 이중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월경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15%에 달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대부분은 원인 질환이 없는 원발성 월경통 (일차성 월경통)이 많으며, 포궁 근육이 수축하면서 산통과 유사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허리와 엉덩이, 골반 부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며 동시에 현기증,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월경과 스트레스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월경 주기에는 외부자극에 민감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졸 분비가 평소보다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멀쩡한 포궁 내막을 경련하듯이 쥐어짜는 상황에 평소보다 예민한 반응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 아닐까?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포궁 내막증 환자 중에서 증상이 시작되고 바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8%밖에 안 되고, 15%는 진통제도 없이 몇 달을 참고 버티다가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평소보다 월경통이 심해진다면, 내 몸이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월경통이 있다면,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자!
원발성 월경통: 골반 장기에 이상 증상 없이 나타나는 월경통 속발성 월경통: 골반 장기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월경통 원인: 포궁내막증, 난관염, 골반염, 포궁 내 장치, 포궁선근종, 포궁내 폴립, 포궁기형, 포궁흡착 등등 |
원발성 월경통 (1차적 월경통)은 포궁 수축에 의한 것으로 수축을 유도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된 후에는 진통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생성되기 이전에 먹어야 물질 생성을 억제해서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평소 월경통이 있다면 월경이 시작 될 때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진통제를 미리 챙기자.
통증 1단계 | 아랫배가 살살 아픈 경미한 통증 |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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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2단계 | 은근하고 묵직한 통증 | 이부프로펜에 파마브롬이 포함된 진통제 |
통증 3단계 | 심한 통증 | 이부프로펜에서 약효를 내는 물질만 추출한 덱시프로펜 |
통증 4단계 |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 | 지속시간이 오래가는 나프록센 성분 |
*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는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자.
월경의 의학적 정의는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아, 포궁 내막 세포가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28일 주기로 순환하고 월경기 4일, 난포기 10일, 황체기 14일로 나뉜다.
화성에 도시 건설 계획을 세우고, 무인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AI가 바둑을 두는 시대에, 아직도 월경 분야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의학 분야는 오랫동안 남성이 주류였고, 모든 임상적 기준이 성인 남성이었던 학계의 분위기도 하나의 이유였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여성의 월경에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월경의 의학적 정의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뒤집어 말하면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딱 여기까지라는 뜻도 된다.
오랫동안 월경은 가임기의 표시이며, 피임 날짜를 계산하기 위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출산이 지상최대 목표가 아닌 세상이 되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월경 연구에 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월경을 둘러싼 새로운 시각과 연구들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연구가 활발해져서 부작용 없이 원하는 시간만큼 월경을 멈출 수 있는 기술이 발명되거나, 월경을 통해 손쉽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키트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일상을 괴롭히는 월경통의 원인과 해결법이 나오길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많이 월경 경험에 관해 말하고 더 자유롭게 월경 문제를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고통 받는 문제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월경컵을 사용하게 되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첫 번째 사실은, 월경량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월경주기에 평균 월경량은 80mL로, 양이 많은 경우라도 100~150mL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월경량은 여성호르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많을수록 포궁 내막의 두께는 두꺼워지고 월경량도 많아지게 된다. 여성호르몬은 30대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월경량도 줄어들어 50대에 이르러 완경으로 마무리된다.
자신의 월경량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일일이 모아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인데, 월경량이 정상 범위를 넘는 ‘과다월경’의 경우, 빈혈과 극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월경과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골반과 포궁에서 기인한 문제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추천한다.
*월경 과다 셀프 체크 리스트
해당 사항이 하나 이상이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자.
✓ 7일 이상 지속하는 월경
✓ 패드를 1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 경우
✓ 밤에 자다가 깨서 패드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
✓ 월경 기간 중이나 후에 극심한 빈혈이 있는 경우
두 번째 사실은, 월경 중 출혈이 1~2일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나는 오랫동안 월경주기 동안 출혈량이 일정한 줄 알았다. 월경컵을 사용한 후에 월경이 생각보다 짧고 굵은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일 차에 월경혈이 비치며 워밍업을 한다면, 2일 차는 말 그대로 쏟아내는 것처럼 양이 몰려 있고, 3일 차는 2일 차에 절반, 그리고 4일부터는 눈에 띄게 줄어들어, 월경컵 바닥에 고이는 수준으로 줄어든다.
나이와 신체적 조건에 따라 개인의 차는 분명히 있겠지만, 3주기 정도를 관찰하면 자신의 월경량과 패턴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사실은, 월경 기간이 짧아진다는 점이다.
포궁에서 배출된 월경혈은 주름이 많은 질 벽을 타고 흘러내린다. 질 벽은 아코디언 주름처럼 생겨서 월경혈이 천천히 흐르게 된다. 월경이 막 시작된 1~2일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배출되는 흐름도 빠르고 월경혈도 선홍색의 신선한 색이다. 하지만 3~4일로 접어들면 흐름이 느려지고 질 벽에 머물다 배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월경혈의 색도 갈색을 띠게 된다.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월경 4~5일 차부터 양도 많지 않고 갈색 피가 관찰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앞서 배출된 월경혈이 천천히 질 벽을 타고 흘러내려 월경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월경컵은 포궁 경부에서 바로 월경혈을 모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질 벽을 타고 흐르는 잔 혈이 거의 없고, 그래서 월경 기간이 생리대를 사용할 때 보다 하루에서 이틀 짧아진다.
평균 월경량(80ml)의 사용자의 월경컵 사용 일지 <*개인차 있어요>
- 하루 월경량 40ml 이상
- 3~4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맑다
- 하루 월경량 20ml 이상
- 4~5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선홍색
- 하루 월경량 20ml 이상
- 4~5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선홍색에서 점차 와인색으로 진해진다.
- 하루 월경량 10ml 미만
- 6~8시간 간격으로 비움
- 혈색은 점차 갈색으로 변화
월경의 가장 큰 오해는 더럽고 냄새난다는 것이다.
이런 편견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있는데,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저명한 히포크라테스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월경혈이 인체를 중독시키는 나쁜 독이 포함돼있다고 믿었다. 그는 월경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는 여성은 강제로라도 출혈을 규칙적으로 유도해 몸에서 독소를 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세기까지 서양에서 유행한 사혈 요법의 시작은 히포크라테스가 월경혈을 ‘독’으로 보는 치료법에서 유래했다.
안타깝게도 히포크라테스의 생각과는 달리 월경혈은 좋은 면역체계 덕분에 전혀 더럽지도, 해롭지도 않다.
월경혈은 물, 단백질, 면역세포, 질액, 혈액, 포궁 점막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 질 유산균의 혼합물이다.
월경혈이 일반 혈액과 다른 점은, 일반 혈액에는 없는 300가지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잘 응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혈액처럼 출혈 직후에 바로 응고작용이 진행된다면 포궁은 응고된 피로 막혀버렸을 것이다.
배출된 월경혈은 혈액에 포함된 철분 성분이 산화되어 갈색으로 된다. 월경주기 1~2일 차에는 포궁 내막에서 떨어져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홍색을 띠고 3~4일 차부터는 점차 갈색으로 짙어진다. 이것이 월경 끝물에 갈색 피를 발견하게 되는 이유다.
월경통은 월경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이유로, 우리나라 여성 중 무려 80%가 경험하고 있으며, 이중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월경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15%에 달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대부분은 원인 질환이 없는 원발성 월경통 (일차성 월경통)이 많으며, 포궁 근육이 수축하면서 산통과 유사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허리와 엉덩이, 골반 부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며 동시에 현기증,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월경과 스트레스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월경 주기에는 외부자극에 민감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졸 분비가 평소보다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멀쩡한 포궁 내막을 경련하듯이 쥐어짜는 상황에 평소보다 예민한 반응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 아닐까?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포궁 내막증 환자 중에서 증상이 시작되고 바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8%밖에 안 되고, 15%는 진통제도 없이 몇 달을 참고 버티다가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평소보다 월경통이 심해진다면, 내 몸이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월경통이 있다면,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자!
원발성 월경통: 골반 장기에 이상 증상 없이 나타나는 월경통
속발성 월경통: 골반 장기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월경통
원인: 포궁내막증, 난관염, 골반염, 포궁 내 장치,
포궁선근종, 포궁내 폴립, 포궁기형, 포궁흡착 등등
원발성 월경통 (1차적 월경통)은 포궁 수축에 의한 것으로 수축을 유도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된 후에는 진통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생성되기 이전에 먹어야 물질 생성을 억제해서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평소 월경통이 있다면 월경이 시작 될 때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진통제를 미리 챙기자.
아랫배가 살살 아픈
경미한 통증
은근하고 묵직한 통증
이부프로펜에 파마브롬이 포함된 진통제
심한 통증
이부프로펜에서 약효를 내는 물질만 추출한 덱시프로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
지속시간이 오래가는 나프록센 성분
*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는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