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컵 넣는 완벽한 방법을 발견해서 행복해서 쓰는 후기

1일차

세븐 폴드로 시작. 처음인데 한번에 성공해서 띠용…?

근데 내가 질 모양이 뒤쪽이 좀 막혀있는 모양이라 (A모양) 튀어나와있던 꼬리 때문에 질입구 뒤쪽에 상처가 나서 뺄 때 자꾸 따끔거렸다.

내 생각보다 질 길이가 짧았음.. 내 손가락 기준으로 두마디~두마디반 안되는 길이였는데 스몰사이즈가 생각보다 길었다.

꼬리 다 잘라내니까 맞았음. 페미사이클을 사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몇번 더 써보고 사기로 결정.

2일차

자고 일어났는데 샜다. 양이 너무 많아서 넘쳐서 팬티에만 약간 샜다.

여러가지 폴드로 하루종일 세번정도 갈았는데 많이 오래 안걸리고 잘 교체 했음. 이 날도 입구가 살짝 따가웠음.

3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컵 비우고 다시 넣으려고 하는데 별 방법을 다 써봐도 계속 실패했다.

안에서 안펴지거나 실링이 제대로 안되거나 심지어 입구에서 안들어가기도 했다.

샤워하면서 심신을 진정시키고 펀치다운폴드로 계속 시도해서 겨우 들어감.

그리고 오늘 세번째 비우고 온 현재 너무 신나서 작성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게는 진짜 완벽한 방법.

나는 개인적으로 변기에 다리 올리는 자세가 가장 편했고

라비아폴드로 접어서 접힌부분을 뒤(등)쪽로 가게 하고 안접힌 부분을 앞(배)쪽으로 넣고

끝부분이 조금 남았을 때 컵을 펴고 안으로 꾸욱 넣으면 된다!!!!!!!!!!!!!!!

내 경우에는 다 넣고 펼려고 하니까 자궁경부에 눌려서 안펴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라비아 폴드, 하프다이아폴드가 작아서 잘 넣어지고 라비아폴드가 가장 잘 펴졌다. 근데 둘다 손가락 힘이 필요하다..

진심 월경컵 너무 좋다. 누워서 뒹굴어도, 뛰어다녀도 샐 일 없고 굴나오는 느낌 없고 상쾌하고 엉덩이에 안 붙고 생리대보다 가격 저렴하고 환경에 도움되고..

대체 장점이 몇개야.. 지금 주변에 미친듯이 영업중이다..ㅋㅋ

양 많은 날만 조심하면 밤에도 샐 일 없을 것 같다. 솔직히 내 경우에는 넣고 빼는게 금방 익숙해져서 그런지 딱히 단점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

진짜.. 고민따위 필요없음..... 심지어 루나컵은 국내브랜드라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보다 약 두배정도 저렴하다구요. 사세요.

루나컵 감사합니다ㅠㅠ 사랑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