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
- 월경컵 연대기
- 월경컵 소재와 구조
- 월경컵의 경도와 탄성
- 월경컵에 도전하는 우리의 자세
- 나에게 맞는 월경컵은?
- 나의 질 길이는?
- Q질 길이가 잴 때 마다 달라요
- Q초경에 사용해도 되나요?
- Q탐폰 경험 없이 사용할 수 있나요?
- Q성경험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나요?
- Q월경컵, 아프지 않나요?
- Q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나요?
- Q출산경험이 있는데 새지 않을까요?
- 접기
- 착용하기
- Q아프고 불편해요
- Q자꾸 소변이 마려워요
- Q앉을 때 마다 압박감이 있어요
- Q잘 안 들어가요
- Q넣기 전에 펴져요
- Q잘 펴진걸 어떻게 확인하나요?
- Q몸 안에 눌려있어요
- Q꼬리가 거슬려요
- Q꼬리까지 몸 안으로 들어가나요?
- Q샜어요
- Q질 내벽에 상처가 나면 알 수 있나요?
- Q월경주기가 아닐 때도 사용할 수 있나요?
- 비우고 교체하기
- Q꼬리가 안 잡혀요
- Q뺄 때 아파요
- Q뺄 때 현기증이 나요
- Q쏟아질까 봐 걱정돼요
- Q12시간 이상 착용하면 위험한가요?
- Q얼마나 자주 비워야 하나요?
- Q비누로 세척해도 되나요?
- 사용 전, 사용 후 열탕 소독
- 세척하여 재사용
- 건조해서 보관
- Q월경주기 중에는 소독을 어떻게 하나요?
- Q열탕 소독 오래 해도 되나요?
- Q밀폐된 통에 보관해도 되나요?
- Q6개월 동안 보관한 월경컵 사용해도 되나요?
- Q색이 누래졌어요
- Q언니랑 같이 써도 되요?
- Q월경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 Q정수기 온수로 열탕소독이 가능한가요?
- Q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은 같은 말인가요?
- Q월경컵이 변형되었어요
- Q언제 새 월경컵으로 바꾸나요?
- Q외출하면 어떻게 교체하나요?
- Q월경주기가 짧아졌어요
- Q갈색 피가 보여요
- Q배변할 때 빠지기도 하나요?
- Q변기에 빠트렸어요
- Q수영이나 요가를 해도 괜찮은가요?
- Q월경컵 착용하고 물구나무 자세해도 되나요?
- Q독성쇼크증후군이 의심돼요
- Q질염 치료 중에 사용할 수 있나요?
- Q소변볼 때 따끔거리고 아파요
- Q실리콘 알레르기가 있어요
- Q성관계 때 착용해도 되나요?
- Q포궁내피임기구(IUD)와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 Q월경컵, 부작용은 없나요?
- Q월경컵은 어떻게 분류 배출하나요?
들어가는 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한 달에 한 번씩, 일주일 남짓 월경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들리지만, 과연 월경과 여성의 성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16년 깔창 생리대, 2017년 발암 생리대, 2018년 라돈 생리대 사건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월경할 권리는 하찮게 취급되었고, 떠들썩했던 사건이 잊히면 세상은 다시 제자리였다. 월경을 민망한 일, 감춰야 하는 일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인식 속에 안전하게 포궁을 지킬 방법은 없다.
이제는 월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태어날 때 성을 선택할 수 없었던 것처럼 월경 또한 여성의 선택이 아니다.
월경은 여성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이며, 기본권이다. 안전하게 월경할 권리, 건강하게 포궁을 지킬 방법을 이야기하고 나눠야 한다.
편리해서,안전해서,경제적이라,친환경적이라,많은 여성이 다양한 이유로 월경컵을 선택하고 있다. 월경컵에 먼저 도전한 분들의 질문을 모아서 엮었다.
이 책이 월경컵 입문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용기가 되고, 응원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안전하게 월경할 권리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 알아두면 좋은 정보
이 책에서는 ‘생리’ 대신 ‘월경’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생리? 월경?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
생리는 여성들의 월경주기를 생리적 현상이라 하여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순 우리말로는 ‘달거리’라 한다. 월경을 돌려서 표현하는 것은 월경을 수치스럽거나 숨겨야 할 것으로 터부시하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생리는 ‘생리적인 현상’에서 따온 말로 배설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월경은 더러운 피도 아니고 배설과 같은 선상에 있는 현상은 더더욱 아니다. 2016년 광주시의 박삼용 의원(당시 새누리당)은 ‘생리대’라는 말이 거북하다며 ‘위생대’라고 부르자 하여 질타를 받은 일이 있다. 당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생리대’를 입에 올리기 거북하다는 인식이 더 거북하다는 논평을 하기도 했다.
여성의 월경을 혐오하거나 터부시하는 현상은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월경이 종교와 결합하여 종교적 의식이나 일상적 생활이 제한되는 나라도 적지 않다. 결국 월경을 터부시하는 배경에는 여성을 지배하려는 남성적 시선이 뿌리 깊게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월경은 부끄러운 생리현상이 아닌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놀라운 힘의 원천이다.
오늘부터 ‘생리’가 아닌 ‘월경’을 당당하게 말하자!
이 책에서는 ‘자궁’ 대신 ‘포궁’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최근 들어 성 평등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지점에서 성 중립적인 대안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어권에서는 ‘Policeman’처럼 남성의 man은 사람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사용한 단어인 ‘Police officer’와 같은 성 중립적인 언어로 대체하는 추세이다.
언어에 반영된 성 고정관념은 개인의 무의식과 통념의 기반이 되어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 성차별과 고정관념을 강화하게 된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자궁’ 대신 ‘포궁’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들:丒를 아이를 대표하는 보통명사로 사용했으며, 자궁은 ‘아이가 자라는 집’이라는 뜻이 된다.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지만, 아들을 의미하는 한자로 인해 남아선호사상이 녹아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나 한자에는 딸을 의미하는 글자가 없다. 놀랍지 않은가!
이젠 ‘아들의 집’이 아닌 성 중립적 대안 언어로 아들:丒 대신 세포:剏, ‘포궁’이라 하자. 사소하지만 큰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처녀막’ 대신 ‘질 막’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처녀막? 질 막? 뭐라고 불러야 할까?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기술에 따르면 ‘처녀막’은 처녀의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처녀의 질 구멍을 부분적으로 닫고 있는 막으로 된 주름 또는 구멍이 난 막. 파열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대사전
이번에는 산부인과 의사들은 처녀막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보자.
탄력성을 가지고 있는 점막의 주름 같은 것이며 개인마다 막의 두께, 모양, 탄력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에서도 파열 가능성이 있는가 하면 여러 차례의 성관계 시에도 뛰어난 탄력성으로 아무런 손상이 없이 완전한 상태로 있는 경우도 있다.
손상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파열될 수 있다면 굳이 ‘처녀막’이라고 부르는 의도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름과는 다르게 ‘처녀막’은 처녀라는 사실을 증명하지도 못한다. 사실상 처녀막은 처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산부인과 병원에서 ‘웨딩 검진’이라는 명목으로 처녀막 재생 시술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굴 위한 처녀막이고 무엇을 위한 처녀막인가?
오늘부터 처녀와 아무 상관 없는 그곳은 ‘질 막’ 혹은 ‘질 주름’이라 부르자.


2. 내 몸과 만나는 시간
우리 중에서 자신의 외음부를 직접 관찰해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당신이 당신의 외음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이 전혀 없다. 대부분의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성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모르는 것은 물론 이 기관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힘과 강력한 재생 능력에 대해서도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지나며 여성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털이 나고 분비물이 흐르고, 월경이 시작되면, 주기적인 출혈과 통증 그리고 다채로운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하지만 이 격변의 순간에 적절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 우리가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은 ‘월경은 28일 주기로 찾아오는 정상적인 출혈 현상이며, 이 출혈은 임신할 수 있다는 생물학적 증거’라는 정도의 교육에 머무르고 있다. 그래서 월경은 오로지 임신 그리고 피임과 연관 지어 교육되기 때문에 진짜 일상에서 만나야 하는 몸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뒤지며 각자가 알아서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불행히도 인터넷 정보는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여성 생식기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아서 정말 필요한 정보는 아직 연구 중이거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만날 때가 더 많다.
“나의 월경은 월경컵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여러분은 SNS에서 이런 글을 종종 보았을 것이다. 나에게는 더 넓은 의미에서 ‘월경컵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월경컵을 알기 전 내 포궁은 한 달에 한 번 피를 흘리는 성가신 존재일 뿐이었다.
내 포궁은 매달 일주일씩 내 기분을 바닥 치게 하고, 외부 일정을 취소하게 만들고, 기름진 음식을 폭식하게 만드는 나쁜 친구였다.
월경컵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몸에 관한 질문들이 생겨났고, 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닥치는 대로 책과 논문을 공부하고, 여성 전문의에게 질문했다. 고백건대, 월경컵을 만나고 내 몸을 이해하면서 내 몸을 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여성 생식기에 대해 알고 있던 정보의 많은 부분이 오해였고, 알면 알수록 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드디어 나는 내 몸의 진짜 주인이 된 기분이다. 더는 월경주기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월경 기간을 관리하게 되었다. 자! 이제 당신이 당신의 몸을 만날 차례다.
“월경컵이 신세계라는데, 저는 좀 무서워요”
나는 이런 글을 매일 만난다. 당신도 그런가? 여성 생식기에 대한 교육의 부재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는 두려움과 불안을 더 증폭시키는 원인이었다. 내 성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촉감은 어떤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차근차근 알아가면 막연했던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손을 깨끗이 씻고, 잘 관찰하기 위해 손거울을 준비하자.

음모
사춘기에 접어들면 겨드랑이와 배꼽 아래에 털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배꼽 아래 외음부가 시작되는 부분을 불두덩(치구)이라고 부르며, 이곳에서 음모가 자라난다. 세상에 필요 없이 생겨나는 것이 있을까? 음모도 나름의 중요한 임무가 있는데, 직접적인 마찰로 상처가 나는 것을 막아주고, 자신만의 특별한 체취를 품는 페로몬 저장 주머니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 위생 목적으로 음모를 제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제모 방법이나 비위생적인 제모 기구, 그리고 이 과정에 사용되는 제모 약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월경 중에 월경혈이 음모에 묻는 것이 신경 쓰여 브라질리언 왁싱을 고민한다면, 오히려 음모를 잘 간직하는 편이 좋다. 일회용 생리대를 착용하면 혈과 생리대가 만나면서 산패 과정이 시작되는데, 이때 피부에 직접 닿는 것보다 음모의 얇은 층이 직접 닿지 않게 막아주어 더 위생적일 수 있다.
대음순과 소음순
외음부는 두 겹의 피부가 겹쳐있는데 바깥쪽을 대음순, 안쪽을 소음순이라고 한다. 음순은 라틴어로 입술을 뜻하며, 각자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음순은 아동기에는 매끄럽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지방을 만들어내는 작은 돌기의 분비샘이 발달해 촉촉한 상태가 유지된다.
나이가 들면 음순의 색이 점점 진해지는데, 이것은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음순이 어떤 색이든, 어떤 모양이든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상이고, 어떤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음핵(클리토리스: Clitoris)
음핵은 여성의 몸에서 유일하게 오직 ‘즐거움’을 위해 발달한 기관이다. 남성의 음경에 2,500개의 신경 다발이 있는데 비해 여성의 음핵에는 8,000 개 넘는 신경 다발이 분포하고 있으니,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더 민감한 기관을 가진 셈이다.
음핵은 남성의 음경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보이는 부분은 콩알만 하지만 피부 아래에는 10cm 길이의 부메랑처럼 굽은 형태로 음순 내부에서 치골까지 연결되어 있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음핵에 혈액이 몰려 커지고 딱딱해지는 발기 현상이 일어난다.
중세시대에는 마녀의 증거로 수난을 겪었고, 여전히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여성의 목숨을 위협하는 무자비한 할례가 자행되고 있다. 이런 관습은 여성을 소유물로 다루고,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반 인권적인 악습이기 때문에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다.


음핵 아래 첫 번째 작은 구멍이 방광과 연결된 요도이다. 요도의 평균적인 길이는 5cm로 질 앞 벽을 따라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우리 몸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1.2~1.5L의 소변을 만들고, 더럽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신선한 소변에는 세균이 전혀 없다. 재난 영화에서 종종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 생존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질 입구와 질 막(질 주름)
두 번째 구멍이 질 입구다.
질은 포궁과 세상을 연결하는 탄력 있는 통로이다. 질 입구에는 부분적으로 질을 덮고 있는 얇은 피부조직이 있는데, 이것을 ‘질 막(질 주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처녀막’이라고 불리며 여성의 성을 억압하고 순결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질 막은 ‘막’이라는 단어 때문에 막혀있는 구조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막혀있는 막의 구조가 아니며 통계적으로10~15%의 여성이 질 막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다고 한다.
질 막의 형태는 다양해서 큰 구멍이 있거나 작은 구멍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다. 일상생활 중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손상되었을 때 아무 느낌이 없을 수도 있고, 약간 따갑거나 피가 날 수도 있다.
질 막은 질 바로 안쪽에 질 벽을 빙 두른 점막 주름으로 튜브 같은 구조이다. 사춘기 이전의 질은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이 분비되
지 않기 때문에 상처와 감염에 취약하다. 이 시기에 질 막이 질 입구를 덮어 거친 휴지, 소변, 외부 오염물질과 세균으로부터 연약한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사춘기 이후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면 질 막은 그 역할을 다하고 점점 질 벽으로 붙어 작아지게 된다.
질 입구는 기본적으로 열린 구조이다. 항문처럼 조이는 근육이 따로 없어서 입구를 조이거나 닫지 못한다. 그럼 동굴 입구처럼 활짝 열려있을까? 그렇지는 않아서 처음 자신의 성기를 관찰할 때 질 입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질 입구는 열려 있지만 질 통로는 뒤로 기울어진 각도에 앞뒤가 납작하게 눌려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납작하게 눌려 외부 물질들의 유입을 차단하는데, 질에 무언가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공간이 만들어진다.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우린 이미 이런 상황을 일상에서 많이 접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위장이 그렇고, 폐, 소장, 대장, 방광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모든 생체 기관이 같은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고 질이라고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공복에는 위장이 작아지고, 식사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늘어나고, 몸 안에서는 커진 위장이 편안하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마치 출퇴근길 복잡한 지하철과 비슷하다. 더 이상 탈 곳이 없는 듯해도 지하철이 서는 곳마다 사람이 타고 내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특성을 이해하고 질 탐험을 해보자.
몸을 믿고 시도하면, 공간이 없을 것 같았는데, 자연스럽게 공간이 열리고, 긴장이 풀리면 질 벽에 수많은 주름들과 공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질 입구 뒤에 위치한 마지막 입구는 직장과 이어진 항문이다. 질 바로 뒤에 위치한 직장은 얇은 조직을 사이에 두고 이웃하고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직장에서 탈출을 준비하는 그것도 느낄 수 있다.
질과 항문까지의 공간을 회음부라고 하며, 이 거리가 매우 짧기 때문에 용변을 처리할 때 반드시 앞에서 뒤로 처리해야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난소와 난자
세상과 첫 인사를 할 때 여자의 몸은 부지런하게도 이미 40년간 수행할 월경 준비를 마친 상태다.
무게 3.5g의 난소는 작은 호두알 크기로 포궁의 오른쪽과 왼쪽에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태어날 때 6~700만 개의 난모세포가 난소에 들어 있는데, 사춘기가 되면 40만 개로 줄어들고, 약 40년간 매달 성숙한 난자를 골라 교대로 배란하게 된다.

새로운 정자를 그때그때 생산하는 남성에 비해 난자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생애 전반에 경험하는 환경적 영향이 고스란히 다음 세대로 전달될 위험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화장품과 생활 화학물의 사용이 늘고 있어 환경호르몬과 유해 화학물의 위험성은 날로 더 높아지고 있다.
난소는 뇌와 면역계, 신경계 등의 정보를 받아 배란 여부를 판단하는데, 만약 영양이 부족하거나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생존을 위해 배란을 멈추고 무월경 상태가 된다. 불규칙한 월경으로 고민이라면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태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난자는 우리 몸의 세포 중에서 가장 큰 세포로,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세포이다. 난자의 크기는 약 0.1mm로 정자의 10배에 달하는데 이렇게 큰 이유는 세포 안에 담겨있는 정보의 양도 많고 영양분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팔관(난관)
포궁 양쪽에서 난소까지 연결된 관으로 배란된 난자가 포궁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난관은 포궁과 연결되어 있지만 따로 막이 없는 열린 구조로 평소에는 납작하게 눌려 공간이 없지만 배란기가 되면 난자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포궁은 무게 60g으로 자신의 주먹만 하다. 임신하게 되면 놀랍게도 원래 모습의 500 배인 5L까지 늘어난다. 포궁 안쪽은 내막이라는 보드라운 조직으로 덮여있고, 월경주기에 따라 부풀어 올랐다가 떨어져 나오기를 반복한다.
포궁은 매우 영리한 근육이다. 월경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포궁이 수동적이고 기계적인 기관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대단한 오해였다.
포궁은 스스로 호르몬과 단백질, 지방, 당분을 합성해 프로스타글란딘(PG)을 만들고 자신의 수축과 팽창을 결정한다. 월경혈을 배출하기 위해 모든 방향으로 격렬하게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고,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정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수축하며 빨아들인다. 난자가 수정되고 착상된 후라도 배아에 이상이 발견되면 냉정하게 자연 유산을 유도한다. 그 동안 단순히 아기방 정도로 생각한 부분을 사과해야 할 정도다. 포궁은 모든 것을 희생포궁과 골반에 연결된 인대하며 생명을 품을지, 언제 냉정하게 결별할지를 결정하는 영리하고 냉철한 기관이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미리 배우지도 않고,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척척 해내고 있는 것이다.

포궁은 골반에 그네처럼 매달려 있다. 펼친 날개를 닮은 ‘광인대’를 비롯해 여러 가닥의 탄성이 뛰어난 인대로 골반에 단단히 매달려있다. 포궁은 ‘임신’이라는 극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네처럼 매달린 구조는 이런 필요에 효과적인 해답이었을 것이다.
골반에 매달려 있는 포궁은 월경 기간에는 붓고 무거워져 밑으로 쳐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질 길이가 짧아질 수 있다. 반면 성적 흥분 상태가 되면 긴장하여 위로 올라가 질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지기도 한다. 이런 해부학적 특성을 이해하면 때에 따라 달라지는 질 길이의 수수께끼도 이해할 수 있다.
탈출하는 포궁(포궁탈출증)
포궁이 무슨 죄수도 아니고 탈출이라니?
2020년 3월, 인터넷에 “생리컵 잘못 사용하면 '골반장기탈출증' 위험”이란 제목의 기사가 보도된 후 이에 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선 이 기사는 영국 BBC 보도를 인용하여 전달했지만, 실제 영국 BBC 보도의 원문 내용과 논점이 미묘하게 달랐다.
BBC는 3개월간 월경컵을 사용한 여성이 “가벼운 포궁탈출증을 느꼈으며, 그녀는 이 결과에 월경컵의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는 주장을 전했다. 이어서 영국 보건당국이 의약외품으로 월경컵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부작용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였다. 하지만 이 기사를 소개한 기자는 ‘장기탈출의 심각한 부작용 경고’라고 옮겼다. 원문 기사 어디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의학적인 사례로 확인했다는 내용이 없는 것은 물론 기사 마지막에는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다고 설명까지 더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포궁탈출증이란, 포궁이 골반에 매달려 있도록 지지하는 여러 개의 인대와 골반근저근이 약해져서 포궁이 질 밖으로 밀려 내려오는 현상이다. 이 증상의 주요 원인은 잦은 출산과 근육 약화, 그리고 노화로, 대부분 다수의 출산을 경험한 6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치골에서 꼬리뼈까지 연결된 골반근저근무서운 이름과는 다르게 출산 경험이 많지 않은 현대 여성은 발병 우려가 매우 낮다. 월경컵을 사용하더라도 발병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고, 학계에 보고된 사례도 아직 없다. 월경컵은 한 달에 5일 정도 사용하지만, 밀어내는 근육과 힘을 사용하는 배변은 거의 매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포궁 탈출의 원인에 변비가 꼭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부작용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위험을 과장해서도 안될 것이다. 건강한 여성에게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고, 케겔 운동 같은 골반 근육 강화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위에서 내려다 본 골반근저근포궁목(포궁 경부)
포궁과 질이 연결된 곳으로 포궁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포궁 경부에는 바늘 하나 정도의 구멍이 있는데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을 막기 위해 항상 촉촉한 분비물 막이 형성되어 있고, 월경 기간에는 이 구멍을 통해 월경혈이 배출된다.
질은 몸 바깥 부분과 포궁을 연결하는 통로로, 신축성이 좋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구는 감각이 예민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둔해진다. 질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매월 월경혈이 배출되는 통로가 되고, 성교의 장소이고, 자연분만 때는 아기가 세상으로 나오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칼보다 강한 ‘버자이너’
질은 영어로 ‘버자이너(Vagina)’라고 부르며, 라틴어 ‘칼집’에서 유래되었다. 남성의 성기는 ‘칼’, 여성의 질은 칼을 품는 ‘칼집’으로 비유한 것인데, 남성의 성기를 칼에 비유한 것은 가부장적 생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제아무리 강한 칼이라도 칼집을 뚫지 못하니 칼집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질은 상처나 외부 자극에 매우 강하다. 성관계에서 출산까지 극한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기관이기 때문이다. 질은 점막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점막 세포는 4일마다 완전히 새로운 세포로 재생되는 뛰어난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
질 점막은 우리 입안 점막과 매우 비슷하다. 점막의 유일한 단점은 각질층이 없어 외부 물질과 접촉했을 때 흡수율이 높다는 것인데, 각질층이 있는 피부에 비해 최대 4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회용 생리대가 불안한 이유도 이 점막의 특성과 관련이 깊다.
인생에서 월경으로 보내는 시간은 최소 5만 7,600시간이다. 적어도 내 몸에 닿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그것이 안전한 것인지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 또 존중받아야 할 권리이다.
신축성 좋은 유연한 관
질은 평소에는 앞뒤로 납작하게 눌려있지만, 놀랍도록 유연해서 성관계를 하거나 자연분만 때 4~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월경컵 사용이 막연하게 두렵다면, 질은 월경컵을 사용할 때보다 더 어려운 일을 해내는 강하고 유연한 기관이란 사실을 꼭 기억하자.
월경컵 입문자의 경우 컵이 몸 안에서 잘 펴졌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답답하고 막막하다.
더듬더듬 월경컵 바닥을 확인해보면 펴지지 않고 납작하게 눌려 있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나랑 안 맞나봐’하며, 실망하고 포기하긴 이르다. 앞서 설명했듯이 질 공간은 평소 앞뒤로 눌려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월경컵이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만든다는 설명이 더 정확하다. 질 입구는 좁고 포궁 경부가 있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어진다. 신체적 조건에 따라 공간은 더 좁을 수 있다. 완전히 동그랗지 않고 타원형으로 자리 잡아도 월경컵 입구와 질 벽이 밀착하여 월경혈이 새지 않으면 된다. 이렇게 월경컵 입구와 질 벽이 밀착된 상태를 ‘실링’ 되었다 하고, 착용한 후 꼬리를 살짝 잡아당겼을 때 컵이 딸려 나오지 않고 버티는 힘이 느껴진다면 ‘실링’이 잘 된 것이다.
면역력의 출발점
질 점막은 늘 촉촉하게 분비물이 있어 자극이나 마찰로부터 상처가 나지 않게 보호하고, 외부로부터 유입된 세균과 싸우는 유산균 숲이 있다. 우리 몸 면역기능의 80%가 요도, 방광, 포궁 경부 그리고 질 점막의 표면에 분포되어 있다. 이 면역세포와 유산균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을 막아내고, 질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씻어내는 자정작용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이 정교하고 부지런한 자정 시스템은 안타깝게도 코티졸과 같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개인위생을 잘 지키는데도 자주 질염을 겪는다면 당신이 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 씻으면 오히려 손해!
분비물은 질과 포궁에서 만들어지는데, 월경주기에 따라 양이 달라진다.
여성의 질 분비물을 연구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매일 4.6cc 정도 분비되며, 조금씩 나오면서 속옷에서 자연 건조되기 때문에 실제로 느끼는 양은 훨씬 적다.
배란기에는 5.8cc 정도로 물처럼 맑고 점성이 있다. 배란기가 지나면 분비물의 양은 점점 줄어들어 월경 직후에는 질이 상대적으로 건조하다고 느낄 정도가 된다.
분비물의 대부분은 혈장이 점막으로 스며들어 분비되는 것으로 혈액순환이 증가되는 흥분상태거나, 임신 중에 양이 증가한다.
가임기 여성의 질이 pH 4~4.5 정도의 산성 환경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질에 상주하는 유산균이 질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젖산을 만들고, 이 젖산이 산성 환경을 만들어 시큼한 냄새의 원인이 된다.
인터넷에는 'Y존 관리법', '시크릿존 관리'라는 식의 수많은 여성 청결제 광고를 볼 수 있다. 이 광고들은 질 분비물을 잘 관리하고 씻어내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질염이 찾아와 고통 받을 수 있다고 은근히 우리에게 공포심을 심어준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질 분비물은 외부 세균을 막아내고 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적당한 분비물이 없다면 질은 건조해지고 질 내부에 유산균도 생존이 어려워져, 오히려 분비물이 너무 없는 것이 건강의 적신호이다. 그런데 이런 냄새가 지워야 할 냄새이고 관리해야 할 것으로 에둘러 표현하는 광고 상품은 질의 이런 특성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무심코 사용한 여성 청결제가 오히려 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인공 향을 첨가한 제품이라면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인공 향을 만드는 과정에서 프탈레이트와 같은 발암물질이나 환경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온수로 가볍게, 자주 뒷물을 하는 것이 질 건강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의! 질 세정제
2016년,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는 '잦은 질 세정제 사용이 난소암 위험을 2배로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질을 세척하는 여성의 소변에서 내분비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의 농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연구자들은 향을 내기 위해 세정제에 첨가한 프탈레이트가 난소암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국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는 2017년 질 세정, 질 세척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에, 질 세정제는 질 내부에 사용해요.
여성 청결제는 외음부에 사용하는 세정제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반면 질 세정제는 질 내부를 세정하는 것으로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전문의의 처방이나 상담을 통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월경의 의학적 정의는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아, 포궁 내막 세포가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28일 주기로 순환하고 월경기 4일, 난포기 10일, 황체기 14일로 나뉜다.
화성에 도시 건설 계획을 세우고, 무인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AI가 바둑을 두는 시대에, 아직도 월경 분야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의학 분야는 오랫동안 남성이 주류였고, 모든 임상적 기준이 성인 남성이었던 학계의 분위기도 하나의 이유였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여성의 월경에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월경의 의학적 정의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뒤집어 말하면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딱 여기까지라는 뜻도 된다.

오랫동안 월경은 가임기의 표시이며, 피임 날짜를 계산하기 위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출산이 지상최대 목표가 아닌 세상이 되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월경 연구에 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월경을 둘러싼 새로운 시각과 연구들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연구가 활발해져서 부작용 없이 원하는 시간만큼 월경을 멈출 수 있는 기술이 발명되거나, 월경을 통해 손쉽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키트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일상을 괴롭히는 월경통의 원인과 해결법이 나오길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많이 월경 경험에 관해 말하고 더 자유롭게 월경 문제를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고통 받는 문제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월경 기간과 월경량
월경컵을 사용하게 되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뇌하수체호르몬의 양호르몬의 양포궁 내벽의기간 월경기(4~5일)
26 4 8 12 10 14 16 18 24 20 28 2 22 26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황체 형성 호르몬여포 자극 호르몬여포 황체(9~10일간)
첫 번째 사실은, 월경량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월경주기에 평균 월경량은 80mL로, 양이 많은 경우라도 100~150mL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월경량은 여성호르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많을수록 포궁 내막의 두께는 두꺼워지고 월경량도 많아지게 된다. 여성호르몬은 30대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월경량도 줄어들어 50대에 이르러 완경으로 마무리된다.
자신의 월경량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일일이 모아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인데, 월경량이 정상 범위를 넘는 ‘과다월경’의 경우, 빈혈과 극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월경과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골반과 포궁에서 기인한 문제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추천한다.
두 번째 사실은, 월경 중 출혈이 1~2일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월경 과다 셀프 체크
해당 사항이 하나 이상이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자.
> 7일 이상 지속하는 월경
> 패드를 1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 경우
> 밤에 자다가 깨서 패드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
> 월경 기간 중이나 후에 극심한 빈혈이 있는 경우 나는 오랫동안 월경주기 동안 출혈량이 일정한 줄 알았다. 월경 컵을 사용한 후에 월경이 생각보다 짧고 굵은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일 차에 월경혈이 비치며 워밍업을 한다면, 2일 차는 말 그대로 쏟아내는 것처럼 양이 몰려 있고, 3일 차는 2일 차에 절반, 그리고 4일부터는 눈에 띄게 줄어들어, 월경컵 바닥에 고이는 수준으로 줄어든다.
나이와 신체적 조건에 따라 개인의 차는 분명히 있겠지만, 3주기 정도를 관찰하면 자신의 월경량과 패턴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사실은, 월경 기간이 짧아진다는 점이다.
포궁에서 배출된 월경혈은 주름이 많은 질 벽을 타고 흘러내린
- 혈색은 선홍색 평균 월경량(80ml)의 사용자의 월경컵 사용 일지 다. 질 벽은 아코디언 주름처럼 생겨서 월경혈이 천천히 흐르게 된 다. 월경이 막 시작된 1~2일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배출되는 흐름 도 빠르고 월경혈도 선홍색의 신선한 색이다. 하지만 3~4일로 접 어들면 흐름이 느려지고 질 벽에 머물다 배출되는 경우도 있기 때 문에 월경혈의 색도 갈색을 띠게 된다.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월경 4~5일 차부터 양도 많지 않고 갈색 피가 관찰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앞서 배출된 월경혈이 천천히 질 벽을 타고 흘러내려 월경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월경컵은 포궁 경부에서 바로 월경혈을 모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질 벽을 타고 흐르는 잔 혈이 거의 없어 월경 기간이 생리대를 사용할 때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짧아질 수 있다.

월경혈은 더러울까?
월경의 가장 큰 오해는 더럽고 냄새난다는 것이다.
이런 편견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있는데,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저명한 히포크라테스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월경혈에 인체를 중독시키는 나쁜 독이 포함돼있다고 믿었다. 그는 월경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는 여성은 강제로라도 출혈을 규칙적으로 유도해 몸에서 독소를 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세기까지 서양에서 유행한 사혈 요법의 시작은 히포크라테스가 월경혈을 ‘독’으로 보는 치료법에서 유래했다.
안타깝게도 히포크라테스의 생각과는 달리 월경혈은 좋은 면역체계 덕분에 전혀 더럽지도, 해롭지도 않다.
월경혈은 물, 단백질, 면역세포, 질액, 혈액, 포궁 점막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 질 유산균의 혼합물이다.

월경혈이 일반 혈액과 다른 점은, 일반 혈액에는 없는 300가지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잘 응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혈액처럼 출혈 직후에 바로 응고작용이 진행된다면 포궁은 응고된 피로 막혀버렸을 것이다.
배출된 월경혈은 혈액에 포함된 철분 성분이 산화되어 갈색으로 된다. 월경주기 1~2일 차에는 포궁 내막에서 떨어져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홍색을 띠고 3~4일 차부터는 점차 갈색으로 짙어진다. 이것이 월경 끝물에 갈색 피를 발견하게 되는 이유다.
월경통
월경통은 월경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이유로, 우리나라 여성 중 무려 80%가 경험하고 있으며, 이중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월경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15%에 달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대부분은 원인 질환이 없는 원발성 월경통(일차성 월경통)이 많으며, 포궁 근육이 수축하면서 산통과 유사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허리와 엉덩이, 골반 부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며 동시에 현기증,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월경과 스트레스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월경 주기에는 외부자극에 민감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졸 분비가 평소보다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멀쩡한 포궁 내막을 경련하듯이 쥐어짜는 상황에 평소보다 예민한 반응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 아닐까?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포궁 내막증 환자 중에서 증상이 시작되고 바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8%밖에 안 되고, 15%는 진통제도 없이 몇 달을 참고 버티다가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평소보다 월경통이 심해진다면, 내 몸이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월경통이 있다면,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자!
원발성 월경통: 골반 장기에 이상 증상 없이 나타나는 월경통속발성 월경통: 골반 장기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월경통원인: 포궁내막증, 난관염, 골반염, 포궁 내 장치, 포궁선근종, 포궁내 폴립, 포궁기형, 포궁흡착 등등월경통, 참지말고 미리 챙기자!
원발성 월경통(1차적 월경통)은 포궁 수축에 의한 것으로 수축을 유도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된 후에는 진통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생성되기 이전에 먹어야 물질 생성을 억제해서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평소 월경통이 있다면 월경이 시작 될 때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진통제를 미리 챙기자.

*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는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자.
통증 1단계 통증 2단계 통증 3단계 통증 4단계아랫배가 살살 아픈 경미한 통증은근하고묵직한 통증 심한 통증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성분이부프로펜에 파마브롬이 포함된 진통제이부프로펜에서 약효를 내는 물질만 추출한 덱시프로펜지속시간이오래가는 나프록센 성분
호르몬과 PMS
월경이 시작되기 15일 전, 몸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맞이한다.
근육통, 두통, 가슴 통증, 변비, 여드름, 부정맥,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홍조, 체중 증가, 극심한 피로, 식욕감소, 불면증 등의 신체적 증상과 불안, 허기, 건망증, 집중력 감소, 우울, 과민, 극단적 기분 변화, 무기력, 신경질, 사회적 고립, 혼돈 등의 심리적 증상이 찾아오는데, 우리는 이것을 ‘월경전증후군’ 또는 ‘월경 전 불쾌장애(PMS)’라고 한다.
놀랍게도 PMS를 규정하는 증상은 150가지가 넘는다. PMS의 원인으로 잘못된 식습관, 화학제품의 사용, 스트레스, 비만 등을 지목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다.
나는 PMS로 변비와 부종을 겪고 있지만, PMS로 인한 심리적인 증상은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PMS가 좀 과장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생겼다.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1년에 한 번, 10년에 한 번, 혹은 출산 같은 큰 이벤트가 아닌 매달 겪도록 설계되었다면 우리가 제정신으로 살 수 있는 날은 한 달에 절반도 채 되지 않고 일 년에 절반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살고 있는 것일까?

월경전증후군(PMS)이라는 말은 1952년 영국 산부인과 의사 캐서리나 톨턴(Katharina Dalton)이 영국 의학 저널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당시 만성 두통을 겪고 있던 환자가 임신을 하면서 두통이 사라진 케이스를 살펴보며, 그녀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특정 질병과 장애가 호르몬과 관련된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진행된 다양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PMS의 원인과 해결을 위한 명백호르몬 hormone'이란 단어는 그리스어로 '나는 자극한다'를 뜻한다. 몸속 기관들을 자극하는 능력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한 결과를 찾지 못했다. PMS를 겪고 있는 여성들의 혈액 검사에서 일반적으로 비정상이라고 판단할만한 호르몬 비율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3년 테드(TED) 강연에서 여성 심리학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Robyn Stein DeLuca)는 ‘월경전증후군’을 ‘월경전불쾌장애’로 바꿔 부르기를 제안했다. 150가지가 넘는 증상도 11가지로 정리하고, 진단 기준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중대한 의학적 고통이 있을 때’로 기준을 제시했다. 그녀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변화에 따른 남녀 감정 변화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히려 일상에서 겪는 일들이 호르몬 보다 감정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쪽이 훨씬 설득력 있지 않은가? 현실에 나는 호르몬보다는 일상의 일(예를 들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여행이나 취업 등과 같은)에 더 많은 감정 영향을 받고 있으니까 말이다.
호르몬 불안정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종종 관찰되는데, 항상 여성들만 손가락질 당하는 것은 월경이 여성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편견만 공고히 할 뿐이다.
로빈 스타인 델루카는 이런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월경전증후군이 있다고 믿을수록 자신의 존재를 잘 못 알릴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나에게 월경 증후군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면 두 달 동안 심리 일기를 작성해서 비교해 보라고 조언한다. 일기를 통해서 월경주기와 심리적 변화에 어떤 상관관계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렇다면 PMS는 왜 이렇게나 널리 퍼져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심리학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는 이렇게 답하고 있다.
“PMS 치료는 돈이 되는 사업이니까요!”
그리고 덧붙여 설명하기를 돈이 되는 치료법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을 통해 미국에 등록된 의학 장애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로빈 스타인 델루카의 설명에 따르면, 월경전증후군을 정신장애로 분류함으로써 항우울제 ‘프로잭’을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성을 위한 ‘사라펨’이라는 치료제로 판매할 수 있는 합법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두 약은 정확하게 이름만 다르다.
월경 전 호르몬의 변화는 분명히 우리 몸과 마음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대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경미하고, 아주 소수의 경우만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PMS 기간에 우울과 불안에 시달린다면, 호르몬이 아니라 불안한 미래와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 그리고 과중한 업무가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자.
1949년 시몬 드 보부아르가 [제2의 성]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성 생리학의 특징 중 하나는 내분비 작용과 신경 조절의 밀접한 연관성이다. 여기에는 상호작용이 있다. 자신의 몸을 의심하면 실제로 몸이 아프다. 다시 말해 생리학적 사실성도 없거나, 기관들의 장애 자체도 심리적인 태도에서 야기된다. 여성의 몸이 된다는 불안감이 여성의 몸을 괴롭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몸을 의심하고 괴롭히는 것을 멈추고, 믿고, 긍정하자!

일회용생리대를 생산하기 위해매년 사라지는 숲의 면적은 여의도와 같다전세계로 확대하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사라질까?
3. 반갑다, 월경컵!
월경컵은 1937년 미국의 여배우 리오나 차머스(Leona Chalmers)에 의해 발명되었다.
사실 월경컵의 첫 아이디어는 이보다 빠른 1884년에 미국 특허청에 처음 등록되었다. 월경컵에 파우치를 연결하여 월경혈을 대량으로 모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지만, 그다지 편안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 제작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리오나 차머스가 디자인한 월경컵은 ‘Tassette’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판매된 첫 번째 월경컵으로 기록되었다. 당시 리오나는 배우 겸 가수로 무대에서 노래와 연기를 펼쳤는데, 화려한 무대복 안에 월경용품이 맞지 않고, 불편해서 고무를 이용해 월경컵을 디자인하여 1937년 특허를 받았다.
그녀는 모든 면에서 도전적이고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었다. 당시 여성들은 월경에 대한 언급조차 꺼렸고, 그만큼 체내형 월경 용품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업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여성 삶의 은밀한 면 The Intimate Side of a Woman's Life>'이라는 책을 출판하고, 월경컵에 대한 설명과 월경에 관한 정보를 전하며 월경컵으로 ‘자신감’을 찾으라고 강변했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월경불편의 정복’이라는 무료 책자와 함께 Tassette컵을 소포로 보냈다. 그녀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Tassette Inc는 1973년 문을 닫고 말았다.
리오나 차머스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후 14년이 지난 1987년에 ‘키퍼The Keeper’라는 이름의 월경컵이 미국에서 다시 나타났다. 긴 공백을 깨고 월경컵을 부활시킨 힘은 1979년부터 발생한 수백 건의 ‘독성쇼크증후군이 탐폰과 관련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탐폰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고, 여성들은 탐폰을 대체할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에 유럽에서도 월경컵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많은 여성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드디어 2016년, 다양한 종류의 월경컵이 약국과 슈퍼마켓에 등장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탐폰의 대안으로 등장한 월경컵은 독성쇼크증후군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지만 탐폰보다 위험성은 훨씬 낮았다. 미국 연구진이 독성쇼크증후군과 탐폰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탐폰의 강력한 흡수력이 질 내 유익균과 산성방어막까지 모두 흡수하여 결과적으로 면역 기능이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경컵은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월경혈을 담는 방식이기 때문에 질 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장시간 착용할 경우에는 탐폰과 같은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리오나 차머스가 세상에 선보인 월경컵은 고무로 만들어졌다. 이제 고무로 만든 월경컵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지만 오늘날 월경컵의 소재는 더 다양해졌다.


의료용 실리콘, 합성 라텍스,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유연한 합성 폴리머등으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가장 안전한 소재는 의료용 실리콘이다. 의료용 실리콘은 체내 이식에 적합한 소재로 개발되어 장시간 체내에 머물러도 안심할 수 있다.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소재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아직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제작사는 현재까지 어떤 위험도 증명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유연한 플라스틱일수록 가소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 많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고 유통되는 월경컵은 모두 반투명한 키퍼(The Keeper)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의료용 실리콘합성 실리콘흰색 컬러의 월경컵이다. 흰색 월경컵은 1년 이상 사용하게 되면 착색과 변색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컬러 월경컵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우리는 실제로 제품 개발을 위해 소재의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컬러 소재의 위험 가능성을 알게 되었고, 중도 포기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제품 개발을 중도에 포기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입구 링링 부분이 질 주름에 밀착되는 것을 도와줘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답은 명확했다.
우리가 컬러 월경컵 개발을 포기한 이유는 색을 내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첨가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안전성 때문에 의료용 실리콘 100%를 고집 했는데 색상을 입히기 위해 안전하지 않은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는 없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알록달록한 월경컵이 소비자의 안전성과 맞바꾼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했다.
> 경도: 단단하고 부드러운 정도
> 탄성: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오는 복원력 월경컵이 작동하는 원리는 질 내벽과 월경컵 입구가 밀착(실링)
하여 월경혈이 새지 않도록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동작을 해도 몸 안에 월경컵이 이물감 없이 자연스럽게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너무 단단하면 방광을 압박하거나 이물감으로 불편할 수 있고, 탄성이 없으면 몸의 움직임을 바로바로 따라오지 못해서 질 벽과 빈틈이 생기고 월경혈이 샐 수 있다. 월경컵 입문자에게 부드러운 월경컵을 권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단단한 월경컵은 몸의 움직이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몸 안에서 단단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방광을 압박하거나 배변을 불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쪼그려 앉거나 배에 힘을 주면 질 내부는 그 힘에 눌리게 되는데 부드럽고 탄성이 좋은 월경컵은 질 모양에 따라 눌렸다가도 빠르게 복원이 되는 반면, 단단한 월경컵은 단단하게 버티고 있어 불편하고 심하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단단한 월경컵을 선택한 월경컵 월경컵을 반 접어서 30초간 손에 꼭 쥐고 있다가 펴줍니다. 손을 폈을 때 바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찌그러진 상태라면 새것으로 교체해 주세요.

간단한 탄성 체크법입문자 중에서 이런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격렬한 운동을 자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드러운 경도의 월경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을 즐기지만 압박감과 불편함 때문에 월경컵 선택이 어려웠다면, 부드러운 월경컵을 사용하되 자주 비워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월경컵의 탄성은 복원력과 탄력성을 담당하는데 탄력성이 떨어지면 착용 후 잘 펴지지 않거나 몸의 움직임에 따라 눌렸다가 다시 펴지지 않아 월경혈이 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월경컵을 오래 사용했거나 자주 그리고 오래 끓이면 탄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자주 탄성 체크를 해서 탄성이 떨어진 컵은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월경컵을 사용하기 위해서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일회용 제품처럼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화장실 바닥을 범죄 현장으로 만들 수 있고, 변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단언컨대 포기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콘택트렌즈 보다 사용이 쉬워질 것이다. 그리고 그 보상으로 완전히 새로운 월경 경험이 펼쳐질 것이다.
하나, 내 몸을 충분히 탐색하자!
탐험가에게 지도와 나침반은 더없이 중요하다. 당신의 몸을 탐험하며 머릿속에 지도를 만들어 두지 않는다면 월경컵 사용은 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
질 입구를 확인하고 질 내벽의 주름과 분비물의 양도 확인해보자. 천천히 질 공간이 어떤지 느껴보고, 포궁 경부의 위치도 확인해 보자. 질 길이는 상황에 따라 길어지기도 짧아지기도 한다. 몸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다면 작은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으니 월경컵 도전을 결심했다면 꼭 몸 탐험을 통해 내 몸과 친해지자.
둘, 두려움을 버리고 내 몸을 믿자!
월경컵을 사용한다는 것은 몸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질 안으로 월경컵을 넣는 것이 두렵다면 질이 통로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자. 질은 절대 정적인 공간이 아니다.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고, 불가능할 것 같은 출산을 견디고 한 생명을 세상으로 이끄는 강인한 통로이다. 절대! 질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셋, 도전하되 무리하지 말자!
월경컵은 월경량이 아닌 자신의 질 크기와 상황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 근육을 사용해본 경험(체내형 월경용품 경험, 성관계, 출산 등)이 없다면 월경량이 많더라도 작은 크기의 컵으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질 근육이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포기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도전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자. 월경컵을 처음 사용한다면 아무리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 긴장하지 말자’를 외쳐도 마음과 다르게 몸은 긴장할 수 있다. 긴장하게 되면 질 근육도 경직되어 생각했던 것처럼 잘 안 될 수 있다.
처음 시도할 때 한 번에 성공하겠다는 마음은 접어두고 5분 이상 넣기를 시도하다 실패했다면 ‘오늘은 여기까지! 좋은 시도였어!’를 외치고 다음 날 다시 시도해보자. 첫날보다 한결 쉬울 수 있다.
처음 월경컵을 착용하고 불편하다면 바로 제거하자. 그리고 차츰 내 몸에 월경컵을 소개하는 시기로 절대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사용 시간을 늘려가자!
착용 시간을 늘려보자. 첫날 1시간 착용했다면 다음날 2시간으로 늘리고 다음 날 불편하지 않다면 4시간, 5시간 이렇게 차츰 늘려가다 보면 어느덧 월경컵 사용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월경컵 첫 시도에서 장렬히 패하고 두 달 후, 일 년 후 다시 도전해서 성공하고 정착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조급할 것 전혀 없다. 포기만 하지 말자!
다섯, 어려움을 만나면 루나컵에 도움을 요청하자!
월경컵에 처음 입문하면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질 입구에 있어야 할 월경컵 꼬리가 없어져 당황하기도 하고, 예상치 않게 새기도 하고, 화장실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월경컵을 제거하지 못해 다급하게 연락하는 분들도 많다. 당신만 운 나쁘게 그런 상황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거나 궁금한 상황이 있다면 언제든 월경컵 전문가, 루나컵에 도움을 청하라. SNS나 커뮤니티에서 루나컵보다 더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진짜 전문가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약은 약사에게, 월경컵은 루나컵과 상의하세요.
입문자에게 좋은 월경컵의 기준은?
나에게 맞는 월경컵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어떤 상태인지 잘 알아야 한다. 질 길이도 중요하지만 삽입 경험, 민감도, 그리고 질염 등의 병력, 라이프 스타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월경컵에 처음 입문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항목을 체크한다면, 실패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의료용 실리콘 100%
의료용 실리콘 소재는 인체 안전성에서도 우수할 뿐 아니라 다른 소재와 비교하였을 때 탄성 또한 우수하다.
질은 입구는 좁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종 모양을 하고 있다. 월경컵도 질 모양과 가까워야 이물감이 없다. 월경컵을 자주 교체하는 것이 귀찮아 무리하게 큰 월경컵을 사용하면 방광과 요도를 압박해서 오히려 적응하기가 어렵다. 작은 월경컵으로 입문을 마친 후 갈아타도 늦지 않다.
부드러운 경도와 좋은 탄성
쉽게 적응하고 싶다면 작고 부드러운 컵을 선택하자.
월경컵 실링은 질 벽과 탄력 있게 밀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탄성이 좋다면 실링도 걱정 없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일단 내 몸에 착용할 수 있어야 천리길에 한걸음을 시작할 수 있다.
두께가 얇고, 입구 모양이 단순한 것월경컵 두께가 얇으면 잘 접히고, 작게 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단하고 두꺼우면 접기도 어렵지만 작게 접을 수 없어서 착용에도 어려움이 있다. 월경컵 입구가 많이 돌출된 경우 월경컵을 제거할 때 돌출된 입구가 질 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되도록 입구가 단순한 월경컵을 선택하자.


자신의 질 길이에 맞는 것
첫 도전이라면 자신의 질 길이에 딱 맞거나, 그보다 작은 크기의 월경컵을 선택하자.
처음에는 착용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불편
경도: 2.5 부드러워요탄성: 5 탄력이 매우 좋아요높은 포궁과 낮은 포궁 모두 사용 가능하고, 특히 제거가 쉬운 월경컵을 찾는 분들께 추천해요.
경도: 2.5 부드러워요탄성: 5 탄력이 매우 좋아요낮은 포궁의 사용자께 추천해 드려요.
도 크게 느껴진다. 되도록 작은 크기의 월경컵으로 3~4주기 사용 후,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좀 더 큰 크기의 월경컵으로 도전하자.
불필요한 무늬가 각인되지 않은 것
나는 지금까지 50여개의 각기 다른 디자인의 월경컵을 사용해 봤다. 그 중 꼬리가 단단하고 요철이 많은 경우 소음순과 마찰이 생겨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손잡이가 부드럽고 요철이 적은 것을 선택하자.
간단한 설문을 통해 나에게 맞는 월경컵을 찾아보세요.

안전한 월경컵 선택 체크리스트
> 식약처 허가 제품인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소재가 안전한가?
체내 이식용 안전성을 확보한 의료용 실리콘인지 확인하세요.
색이 없는 월경컵을 선택하세요.
> 믿을 수 있는 기업인가?
AS 및 사후관리가 가능한 기업인지 체크하세요.
안전한 월경컵 선택법
월경컵은 체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 식약처의 월경컵 허가 기준은 인체 이식에 적합한 유럽 약전 기준으로 국내에서 허가받은 제품이라면 일단 안전성은 믿을 수 있다. 그리고 고객 상담이 원활하고, 여성의 몸을 잘 이해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월경컵 선택에 필요한 질 길이 재는 방법을 알아보자.
질 길이는 월경주기가 아닌 날 3~5차례 재어 평균값을 기준으로 한다. 질은 탄력이 좋고 유연한 근육으로 상황에 따라 길이의 변화가 많다. 그래서 각기 다른 날 재어 평균값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월경주기에는 개인의 차가 있지만 0.5~1cm 정도 평소보다 짧아진다.

질 길이는 월경주기에 재지 마세요!
포궁 경부는 평소에는 머리카락 하나 굵기의 구멍만 남기고 단단히 닫혀있으며,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을 막기 위해 분비물로 방어하고 있다.
월경이 시작되면 월경혈을 배출하기 위해 경부가 평소보다 열리고 월경혈과 분비물이 배출되면서 질 내 pH가 약해지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커진다. 질 길이는 감염의 위험이 적은 월경주기가 아닌 날 재고 0.5~1cm 짧아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포궁이 그네처럼 골반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앞에 [포궁]부분에서 설명했듯이 그네처럼 매달려있기 때문에 질 길이는 늘 같지 않습니다. 성적 자극으로 흥분하면 길어지고, 월경주기에는 짧아집니다.
첫 월경컵을 선택할 때 질 길이를 잴 것을 권하는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질 길이를 아는 것보다 ‘질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길이와 공간을 이해하면 질 길이가 변해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요.
15세 이전의 소녀에게는 월경컵을 권하지 않습니다.
보건교육포럼의 『한국 여학생 평균 초경 연령 추이』 보고에 따르면 1970년 14.4세였던 초경 평균나이가 2014년 조사에 11.7세로 부모세대보다 3년이나 빨라졌습니다.
초경이 시작되는 시기는 급격한 신체적 성장이 동반되는 시기로 신체의 각 기관이 성장 중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더욱이 성장의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어느 시점에서 성장이 완료되었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체내에 삽입하여 사용하는 월경컵은 생리대에 비해 사용법도 어렵고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질 점막에 손상을 불러올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제 막 초경이 시작된 소녀라면 월경컵보다는 면 생리대가 더 좋습니다.
탐폰 경험이 없어도 월경컵을 사용할 수 있어요.
탐폰과 월경컵이 체내형 월경용품으로 많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탐폰을 건너뛰고 바로 월경컵에 적응하거나, 탐폰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없어 월경컵이 더 편하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두 제품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월경혈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즉 탐폰은 흡수하고 컵은 모아서 버리는 방식입니다.
흡수력이 좋은 탐폰일수록 질 내부가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질은 마찰에 민감해져 탐폰을 꺼낼 때 자극이 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탐폰을 사용하는 경우 질 건조증과 질염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탐폰의 흡수력이 질 미생물까지 흡수해 장기적으로는 질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월경컵은 흡수하지 않고 담아두었다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질 면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월경컵은 성 경험의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많은 분이 월경컵 사용을 성 경험과 연관 지어 고민합니다.
사람들의 걱정 중 하나는 ‘처녀막’이라고 불리는 질 막(질 주름)의 손상이고, 다른 하나는 삽입 통증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질 막은 막의 형태가 아니며 개인의 차는 있지만 성인이라면 착용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질 막은 운동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파열되는 얇은 점막이며 걱정하는 것처럼 통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처녀막’이라는 이름으로 순결의 지표라도 되는 듯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순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걱정으로 월경컵 도전을 망설이는 일은 없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증에 대한 걱정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중요한 부분이라서 따로 분리해서 아래 설명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아프지 않아요.
질은 우리 몸에서 통로의 역할(성관계, 출산 등)을 하도록 설계된 기관이기 때문에 통증에 둔감합니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긴장을 풀고 월경컵을 착용하면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월경컵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일수록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여성의 성에 관한 오랜 금기와 부족한 정보가 심리적 불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감각은 피부가 느끼는 사실이고, 통증은 뇌가 판단하는 평가입니다. 즉, 감각이 곧 통증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소 아무런 자극(정보)이 없던 질에서 월경컵이라는 새로운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여기 뭔가 새로운 것이 있어”라고 뇌에 전달합니다.
뇌는 이 자극이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경험이라는 정보를 동원합니다. 이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면 자율신경이 활성화되어 맥박과 혈압이 오르는 등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고 뇌는 이 정보를 통증으로 판단합니다.
최대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한때 잘못된 판단일지라도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특별한 사건이 더 일어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정보를 차단하게 됩니다.
심리적 불안감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이런 현상은 이미 실험을 통해 많이 입증되었고, 월경컵 사용자의 경험에도 자주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아팠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불안은 자주 보고, 짧게 경험하는 것으로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경컵에 입문할 때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아프다면 참지 말고 다음 날 다시 시도해보세요. 하루가 지나면 통증이 어제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곧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임신 중에는 월경컵을 사용하지 마세요.
임신 중에는 월경이 멈추지만, 분비물이 많아서 산모용 패드가 필요합니다. 생리대보다 두꺼운 산모패드가 불편해서 월경컵을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몸의 변화가 많고 태아의 성장으로 질 길이도 짧아지고 방광 압박도 높아집니다. 이런 상황에는 월경컵 착용이 어렵습니다. 월경컵 대신 면 생리대를 추천해 드립니다.
자신에게 맞는 월경컵을 선택한다면 새지 않습니다.
출산 이후 첫 월경이 시작될 무렵이면 포궁과 질은 출산 전 상태로 90% 이상 돌아옵니다. 예전보다 질의 탄력과 힘이 떨어졌다고 느껴진다면 꾸준한 케겔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차는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월경컵을 선택한다면 출산 경험이 있어도 월경컵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월경컵 사용법
라비아 접기
가장 작게 접을 수 있지만 연습이 필요한 접기 방법입니다.

하프다이아 접기
접는 데 힘은 많이 들지만 펴지는 힘이 가장 강한 접기 방법입니다.

펀치다운 접기
가장 쉬운 접기 방법이지만 펴졌는지 꼭 확인이 필요해요.





C자 접기
준비자세
펴주고 실링(진공) 확인하기
월경컵 펴주기
월경컵의 밑 부분을 빙 둘려 만졌을 때 접히거나 구겨진 곳이 없으면 잘 펴진 것입니다. 질 내부의 공간은 개인의 차가 있어 월경컵이 납작하게 눌려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월경컵 밑부분을 잡고 컵을 회전하거나, 움직여주면 굴곡이 펴진다. 질 단면이 납작한 원통형이기 때문에 월경컵이 납작하게 눌린 형태로 자리잡기도 한다.
접히거나 구겨진 곳이 있으면 컵의 밑 부분을 잡고 돌려주거나, 위아래로 흔들어 주면 자연스럽게 펴집니다.
실링(진공) 확인 요령

월경컵 입구와 질 벽이 밀착되는 것을 '실링'이라고 합니다.
실링이 잘 되면 꼬리를 잡아당겼을 때 바로 빠지지 않고 버티는 힘이 느껴집니다. 월경컵 꼬리가 한쪽으로 치우쳐 소음순을 자극하지 않도록 잘 위치해 주세요.
정확한 원인을 찾아주세요.
월경컵을 착용할 때 느끼는 통증과 불편함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다음에서 자신이 겪는 통증의 원인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세요.
심리적 부담과 두려움
심리적 원인의 통증과 불편함은 익숙해지면 사라집니다.
질은 우리 몸에서 통로의 역할(성관계, 출산 등)을 하도록 설계된 기관이기 때문에 통증에 둔감합니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긴장을 풀고 월경컵을 착용하면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월경컵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일수록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여성의 성에 관한 오랜 금기와 부족한 정보가 심리적 불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감각은 피부가 느끼는 사실이고, 통증은 뇌가 판단하는 평가입니다. 즉, 감각이 곧 통증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소 아무런 자극(정보)이 없던 질에서 월경컵이라는 새로운 자극이 발생하면 신경세포가 “여기 뭔가 새로운 것이 있어”라고 뇌에 전달합니다.
뇌는 이 자극이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경험이라는 정보를 동원합니다. 이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면 자놀라지마!

율신경이 활성화되어 맥박과 혈압이 오르는 등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고 뇌는 이 정보를 통증으로 판단합니다.
최대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한때 잘못된 판단일지라도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특별한 사건이 더 일어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정보를 차단하게 됩니다.
심리적 불안감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이런 현상은 이미 실험을 통해 많이 입증되었고, 월경컵 사용자의 경험에도 자주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아팠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불안은 자주 보고, 짧게 경험하는 것으로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경컵에 입문할 때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아프다면 참지 말고 다음 날 다시 시도해보세요. 하루가 지나면 통증이 어제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얼마 안 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너무 크거나 단단한 월경컵
내 몸에 맞지 않게 너무 크거나 긴 컵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비우고 착용하는 과정이 부담스러워서 무작정 큰 컵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 경우에는 한 단계 작은 사이즈로 바꿔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어요.
접은 월경컵의 입구가 너무 커도 착용할 때 아플 수 있어요. 입구를 작게 접을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너무 단단한 월경컵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우리 몸은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이때 단단한 월경컵은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하고 몸 안에서 단단하게 버티기 때문에 압박감과 불편함이 생깁니다. 부드러운 컵으로 교체하면 해결 할 수 있어요.

착용 방향과 위치질은 뒤쪽으로 45도 누워있습니다. 월경컵을 넣을 때 위를 향해 넣으면 질 벽을 찔러 통증만 있을 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반드시 월경컵을 눕혀서 뒤쪽을 향하게 넣어주세요.
월경컵을 착용하고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압박되는 느낌이 있다면 월경컵의 위치를 확인해주세요. 질 중간에 위치하면 요도와 방광을 눌러서 불편할 수 있어요. 포궁 경부 바로 밑에 위치할 수 있도록 깊이 넣어 주세요.
소음순의 마찰
소음순은 사람마다 다르게 생겼어요.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합니다. 월경컵 착용 때 소음순과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잘 정리해 주세요. 처음에는 거울을 보고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건조한 질
질 입구와 점막이 건조하면 마찰이 커져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마찰이 크기 때문에 쉽게 피부가 쓰라리고 상처가 날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생식기에 사용 가능한 젤이나 물을 이용해 보세요.
포궁 질환의 가능성
포궁에 근종, 선종, 폴립 등이 있다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평소 아무런 통증이 없다가 갑자기 통증이 있다면 근종이나 선종을 의심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세요.

월경컵을 더 깊이 넣어주거나 작고 부드러운 컵으로 바꿔보세요.
2~3주기 정도 지나도 불편함이 나아지지 않으면 지금 사용하는 월경컵보다 작은 컵으로 바꿔보세요.
월경컵의 착용 위치가 소변이 마려운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요도와 방광을 압박하지 않도록 월경컵을 깊이 넣어주세요. 월경컵의 위치가 적당함에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더 부드러운 경도의 월경컵으로 바꿔주세요.
월경컵이 너무 길거나 월경컵 내부에 공기가 차면 그래요.
월경컵이 자신의 질 길이보다 너무 긴 경우자신의 질 길이 보다 긴 월경컵을 사용하면서 서 있을 때는 괜찮지만 앉을 때마다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평소 자신의 질 길이를 다시 한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질 길이 보다 1cm 이상 길다면 짧은 컵으로 바꿔보세요. 질 길이가 짧은 낮은 포궁용 월경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기가 차서 더 들어가지 않는 경우
처음에는 월경컵을 접어 손에 쥐고 있기도 쉽지 않습니다. 충분한 힘도 필요하고 연습도 필요합니다.
월경컵을 넣을 때 애써 접은 컵이 입구에서 펴져서 공기가 유입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월경컵 접는 방법을 충분히 연습해도 어느 부분을 잡고 넣어야 할지 얼마나 깊이 넣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림처럼 월경컵이 입구에서 펼쳐지면 공기가 차게 되어 잘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 월경컵의 밑 부분을 잡고 살짝 눌러 공기를 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경컵 사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용자라면 손가락을 깊이 넣어 월경컵의 옆 부분을 꾹 눌러 공기를 빼줄 수 있습니다. 월경컵에 공기를 빼주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압박감과 이물감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긴장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긴장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세요.
질은 앞뒤로 눌려있는 형태입니다. 월경컵을 밀어 넣으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만들어 주는데, 이때 긴장하면 질 근육도 긴장해서 단단해지고 월경컵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어려워집니다.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긴장을 풀라는 말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긴장 때문에 잘 안되면 '오늘은 여기까지! 멋진 시도였다!' 하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시간을 가져 보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고, 나에게는 아직 많은 월경주기가 남아있다는 맘으로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이런 태도가 다음 번 도전에 도움이 될 거예요.
골반을 활짝 열고 힘을 빼주세요.
변기에 앉아 10시와 2시 방향이 되도록 다리를 벌려줍니다.
상체를 숙이고 골반에 힘을 빼서 최대한 이완되게 합니다. 골반이 이완되는 느낌은 소변이 나오기 바로 전의 느낌입니다.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흐르게 했다가 멈추고 다시 흐르게 해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어요. 소변이 편하게 흘러나올 때 느낌을 잘 기억했다가 월경컵을 착용할 때 떠올려보세요. 그럼 월경컵 넣기가 한결 쉬워질 거에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세요.
질 안으로 손가락이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월경컵 벽을 누르고 밀어 올려 보세요.
다른 방법으로는 꼬리를 흔들어 주는 것입니다. 월경컵 꼬리나 밑 부분을 잡고 원을 그리며 위로 올려 줍니다. 천천히 위로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월경컵을 착용하고 스쿼트를 하면 컵이 위로 올라간다. 일어설 때 항문을 힘껏 조이는 것이 핵심이다. 월경컵을 깊이 넣는게 어렵다면 시도해보자!
월경컵을 넣는 방법과 손가락 위치를 확인해주세요.

월경컵 접기를 충분히 연습했어도 막상 처음 시도 할 때는 누구나 어렵습니다. 월경혈이 묻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접은 상태로 잡고 있기도 쉽지 않아 월경컵을 채 다 넣기도 전에 입구에서 팡!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경컵을 능숙하게 접고 넣기 위해서는 손에 충분한 힘이 필요합니다. 손에 익숙해질 때까지 접고, 잡기를 충분히 반복 연습해주세요.
월경컵을 접어 가운데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단단히 잡아줍니다. 월경컵이 반 이상 들어갈 때까지 꼭 잡고 있어야 합니다. 월경컵이 반 이상 들어갔다면 밑 부분으로 바꿔 잡고 부드럽게 밀어 올려주세요. 다 들어가면 꼬리를 움직여 잘 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월경컵을 한 손으로 넣기가 어렵
다면 양손을 사용해주세요. 한 손으로 월경컵을 단단히 잡고 다른 손으로 월경컵의 밑부분을 부드럽게 밀어줍니다.
착용 후 꼬리를 당겨 실링을 확인합니다.
월경컵 둘레가 접히거나 구겨져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월경컵을 넣은 후 손가락으로 월경컵의 둘레를 빙 둘러 만져보세요. 월경컵이 잘 펴졌다면 접히거나 구겨진 곳이 없습니다. 월경컵이 타원형으로 눌려있는 것은 괜찮습니다. 월경컵 입구 부분과 질 벽이 빈틈 없이 밀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밀착되지 않았다면 꼬리 부분을 잡고 좌우,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여 주면 자연스럽게 펴집니다.
처음 월경컵을 사용할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잘 느껴지지 않아 조바심이 나지만 3개월 정도 월경컵을 사용하게 되면 감각도 늘고 요령도 일취월장할 것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요. 곧 새로운 감각이 생겨날 거에요.
질 내부는 완전한 원형이 아니며, 실링(밀착)만 잘 되었다면 괜찮습니다.
질 공간은 우리가 접하는 해부학 그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완전한 원형도 아니고 비어 있는 공간도 아닙니다.
평소에는 앞뒤로 눌려있고, 방광 쪽으로 질 천장(질원개) 부분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코디언처럼 많은 주름이 있는 공간입니다.
질 내부 공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컵이 펴지는 모양도 각기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월경컵 입구와 질 벽이 밀착되어 혈이 새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착용 후 구겨진 부분이 없고 꼬리를 잡아당겼을 때 바로 빠져 나오지 않고 버티는 힘이 느껴지면 실링이 잘 된 것입니다.

꼬리를 잘라 사용하거나 짧은 꼬리나 링 꼬리의 월경컵으로바꿔보세요.
막대기형 꼬리를 가진 월경컵은 자신의 질 길이에 맞게 잘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월경컵을 착용하고 몸을 움직이다 보면 포궁 경부 쪽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꼬리가 없다면 월경컵을 꺼내기가 어려워집니다. 성급하게 꼬리를 자르지 말고 월경컵 사용에 충분히 익숙해진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컵 꼬리를 자월경컵 입구 실링이안된 경우르기로 했다면 꼬리를 자른 단면을 잘 정리해주세요. 날카롭거나 뾰족한 부분이 있다면 질 내부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긴 꼬리가 불편하다면 낮은 포궁용 짧은 꼬리나, 제거가 쉬운 링 꼬리의 월경컵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꼬리는 손에 잡히는 곳에 있으면 됩니다.
월경컵 꼬리는 손에 잡히는 곳에 있으면 좋습니다. 질 입구에 걸쳐도 괜찮고 꼬리만 입구 밖으로 나와도 괜찮습니다. 착용 후 활동에 불편함이 없다면 상관없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문제를 바로잡아보세요.
월경컵이 새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처음 입문하면 이런 다양한 경우 중 어떤 원인으로 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월경컵 사용에 익숙해지면 대부분 비우는 시간을 놓쳐서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을 보며 자세히 알아볼까요?
넘쳐서 샌 경우
더 자주 비우고 교체해주세요.
질은 뒤쪽으로 45도 기울어져 있고, 월경컵도 같은 기울기로 몸 안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월경혈이 반만 차도 기울기 때문에 넘칠 수 있습니다. 반이 넘지 않게 비워주세요.

“밤새 샜어요. 확인하니 컵에는 절반 정도 찼는데...” 이럴 때에도 남아 있는 양과 넘친 양을 합치면 용량이 초과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양이 많은 날엔 잠들기 전에 컵을 비우면 아침까지 새지 않을 거예요.
자신에게 맞는 컵인지 또는 착용법이 올바른지 확인해주세요.


자신의 질보다 작거나, 크거나, 긴 경우 올바로 질 벽에 밀착되지 않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월경혈이 샐 수 있어요. 또한 크기는 적절하지만 탄성이 떨어져 잘 구겨지거나 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월경컵이나 탄성이 좋은 월경컵으로 바꿔서 사용해보세요. 착용 후 월경컵 입구와 질 벽이 잘 밀착되었는지 확인해주세요.
살짝 묻어나는 경우

휴지나 팬티에 살짝 묻어나는 정도의 샘은 월경컵을 착용하기 전에 질 벽에 흐르던 월경혈이 묻어나는 것입니다. 최대한 질 입구의 혈을 잘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질 안까지는 닦지 마세요.

월경컵의 실링을 영상으로 알아보기월경컵 실링 해제법을 영상으로 알아보기
알 수 없습니다.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전문의의 조언에 따르면 질 점막은 통증에 둔감하기 때문에 상처가 발생해도 잘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경주기에는 월경혈과 상처의 출혈을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 내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 손톱이나 날카로운 네일 장식은 피해 주세요.
질 내부에 상처가 의심된다면 즉각 월경컵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주세요.
질 내부가 건조한 날은 사용할 수 없어요.
월경주기에는 월경혈과 함께 포궁 경부에서 맑은 점액이 분비되어 윤활제 역할을 하므로 월경컵을 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경주기가 아닌 날은 상대적으로 건조해서 착용이 어렵고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질 근육은 통증에 둔감해서 상처가 나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분감이 있는 날에는 사용을 시도할 수 있지만 건조한 날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월경컵 교체하는 방법


1. 손 씻기:
비누를 사용해서 꼼꼼히 씻는다.
2. 실링 해제:
월경컵의 밑 부분을 꼬집듯이 잡아 비틀어 준다. 월경컵과 질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 실링이 해제되면 부드럽게 꺼낸다.
3. 혈 비우기:
혈이 튀지 않게 조심스럽게 흘려 보낸다.
4. 월경컵 세척:
착색을 예방하기 위해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5. 다시 착용:
물기를 털어 다시 착용한다.
6. 펴주고 실링 확인:
월경컵이 잘 펴졌는지 확인한다.
당황하지 말고 배변하듯 밀어내세요.
월경컵을 착용하고 한 두 시간 후에 확인하면 월경컵이 위로 올라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질 입구는 좁고, 위로 갈수록 공간이 넓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간을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면 무척 당황스러운데 꼬리가 손에 잡히지 않아 놀라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선 스스로를 안심시키세요.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조금 위로 올라갔을 뿐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병원에 당장 가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질 안은 막다른 골목이나 다름없습니다.

월경컵이 2~3cm정도 자리를 이동했을 뿐입니다. 손가락 한 마디만 더 넣으면 월경컵을 잡을 수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배변하듯 컵을 밀어냅니다. 너무 세게 힘을 줄 필요 없습니다. 천천히 5초 정도 힘을 주어 밀었다가 쉬고, 밀었다가 쉬고를 반복하면 꼬리가 잡힐 정도로 내려옵니다. 꼬리가 잡히면 천천히 잡아당긴 후 월경컵의 밑 부분을 눌러 실링을 해제하고 꺼내면 됩니다.
먼저 월경컵의 실링(진공)을 해제해 주세요.
월경컵이 질 벽과 밀착되면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부항기처럼 흡착이 됩니다. 이때 무작정 잡아당기면 불편하고 아플 수 있습니다.
부항기 윗부분에 작은 구멍을 열어 흡착된 부항기를 쉽게 떼어내듯이 같은 원리로 월경컵도 공기가 들어가 실링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월경컵의 밑 부분을 꼬집거나, 눌러서 공기가 들어가 실링이 풀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실링이 풀어지면 부드럽게 비틀어 꺼내면 됩니다.


기압 차로 경미한 현기증을 느낄 수 있어요.
실링이 충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월경컵을 잡아당겨 제거할 경우 내부 기압 차이로 가벼운 현기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월경컵 밑부분을 꼬집거나, 한쪽 벽을 눌러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서 실링을 풀고 천천히 잡아당겨 주세요. 2~3주기 정도 사용하면 익숙해지실 거예요.
혈이 새도 괜찮은 장소에서 자세를 잡아주세요.

그림처럼 월경컵 교체 할 때 월경컵의 각도는 직각이 아니기 때문에 월경혈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변기에 앉아서 월경컵을 교체한다면 월경혈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월경컵을 자주 비워준다면 월경혈이 쏟아지지 않으니 자신의 월경량에 맞춰 교체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착용 시간을 지켜주세요.
월경컵은 산소 접촉이 적어 산패와 세균 증식이 매우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12시간이 지나게 되면 세균 증식이 빨라져 독성쇼크증후군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장 12시간을 넘기지 않고 비우고 세척해야 합니다.

당신에게 맞는 교체 시간을 찾아야 해요.
보통의 경우 월경량은 주기 1~2일에 집중적으로 몰려있고 3일부터는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첫날은 3시간에 한 번씩 확인하여 월경컵 비우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이 줄어드는 3~4일 차부터는 하루 두 번 정도 확인하면 됩니다.
왜 월경량은 개인마다 다를까?
월경주기는 호르몬으로 조절되는데 이 중에 월경량과 관련이 깊은 호르몬이 에스트로겐입니다.
에스트로겐은 포궁 내막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포궁 벽의 두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많다면 혈류의 증가와 함께 포궁 벽 두께가 두꺼워지고, 월경주기가 되면 포궁 벽이 탈락하면서 월경량도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월경컵은 맨눈으로 보기에는 표면이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수많은 구멍이 존재합니다. 비누나 세정제로 세척할 경우 표면에 세정제 성분이 남아서 질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 내부로 유입된 미량의 화학물질이라도 질 내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누나 세정제보다는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고 정기적인 열탕 소독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도 지구도 가볍게!
담고, 비우고, 세척하여 재사용.
5. 월경컵 관리법





열탕소독이란?
월경컵을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하거나, 80~100℃의 끓인 물에 담가 균을 사멸하는 소독방법을 말한다.
냄비에 열탕 소독하기 전자레인지에 열탕 소독하기3분 1분 30초

권장하는 재사용 방법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하여 착용하는 것입니다.
공공화장실처럼 바로 세척할 수 없는 곳에서는 깨끗한 휴지로 컵 안팎을 닦은 뒤 다시 착용하고, 세척할 수 있는 곳에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주세요.
찬물에 씻어야 착색을 막을 수 있어요.
비누나 향이 강한 세정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햇볕(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색이 빨리 진행됩니다.
월경이 끝나면 열탕 소독한 뒤 완전히 말려서 보관해 주세요. 월경주기 동안의 관리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 월경 시작: 열탕 소독 후 사용
- 월경 중: 깨끗한 물에 씻어서 재사용
- 월경 끝: 열탕 소독
- 보관: 완전히 건조한 후 천 파우치나 통에 보관




월경주기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 사용하세요.
건강한 사용자라면 월경주기 중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재사용합니다. 질 건조증이나 질염을 치료받은 경험이 있거나 월경주기가 길다면, 주기 중간에 열탕 소독을 해줄 것을 권장합니다.
주기가 5일이라면 2~3일 차에 열탕 소독을 하거나, 여분의 월경컵을 준비하여 사용한다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차가 있음으로 염증 감염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면 주기 중에도 자주 열탕 소독할 것을 권장합니다.
5분을 넘기지 마세요.
독성쇼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한 대부분의 세균은 열에 약합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80~100℃의 끓인 물에 5분간 담가 열탕 소독하면 대부분의 균이 사멸됩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끓이면 월경컵의 탄성과 내구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므로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직접적인 열에 노출될 경우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불에 직접 닿거나, 직접 끓이는 과정에서 뜨거운 용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완전히 건조하여 보관하세요.
실리콘은 습기에 노출되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습니다. 열탕 소독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완전히 건조되었다면 밀폐된 통에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월경컵에서 냄새가 난다면,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통풍되는 파우치에 보관할 것을 권장합니다.
보관을 잘 해주셨다면 열탕 소독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어요.
사용 후 잘 건조하여 보관하였다면 가능합니다. 사용 전 맨눈으로 월경컵 표면에 변형이나 곰팡이 발생이 없다면 열탕 소독하신 후 사용하세요. 80~100℃의 끓인 물에 5분간 담가 충분히 열탕 소독하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월경컵은 월경주기 전후로 반드시 열탕 소독하여 사용하고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변색과 착색은 위생과 사용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리콘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해 쉽게 변색되는 특성이 있어서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기에도 변색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할 경우 되도록 살균이 끝나면 바로 꺼내서 자외선 노출 시간을 최소한으로 해주세요.
변색 말고도 월경혈에 의해 착색이 될 수 있습니다. 월경컵의 착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경혈을 자주 비워주고, 씻을 때는 찬물을 이용해 충분히 씻어주세요. 월경컵의 변색과 착색은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피할 수는 없습니다. 기능과 위생에는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교차감염의 우려가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체내 삽입형 월경 용품의 특성상 교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경컵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요. 타인이 사용한 월경컵은 미세한 구멍에 혈 조각이나 단백질 등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운이 좋지 않은 경우 세균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이 사용했던 월경컵을 사용하거나 공유하지 마세요.
며칠간 통풍이 되도록 보관해 주세요.
월경혈이 산패되면 월경혈에 포함되어 있던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역한 냄새가 발생합니다. 이런 냄새를 예방하려면 자주 비우고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우치세척과 열탕 소독 후에도 안 좋은 냄새가 남아 있다면 통풍이 가능한 천 파우치에 담아 냄새가 날아갈 수 있도록 보관하세요. 보통의 경우 수일이 지나면 냄새가 사라집니다.


정수기 온수의 온도를 확인하세요.
사용하는 정수기의 온수가 80~100℃인 경우에는 열탕 소독이 가능합니다.
유통기한은 유통 가능한 기간, 사용기한은 사용할 수 있는권장 기간을 뜻합니다.
루나컵은 제조일로부터 2년간 유통할 수 있으며, 권장 사용 기한은 2년입니다.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더라 개봉 후 2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루나컵은 의료등급 설비의 멸균 실에서 생산하며, 엄격한 제품 검수를 거쳐 가스살균 후 밀봉 포장합니다. 그리고 제품 개발단계에서 진행한 안정성 실험에서는 상온에 보관할 경우 물리적, 화학적 변화 없이 8년간 보관할 수 있다는 가속시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의약외품의 허가와 유통기준은 식약처에서 정한 방침에 따라 관리되기 때문에 24개월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변형된 월경컵은 사용하지 마시고, 새것으로 교체하세요.
월경컵이 변형되거나 손상되면 착용 중 상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은 월경컵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열에 직접 노출되었을 때
- 너무 오래 끓였을 때
- 날카로운 도구에 손상되었을 때
- 전자레인지에 넣고 오래 가열했을 때
- 열탕이 아닌 방법으로 가열하였을 때
변형, 탄성 저하, 실링(진공)에 문제가 있으면 월경컵을 새것으로 교체하세요.
다음 상황을 점검해주세요.
- 월경컵 표면에 흠집이나 상처가 생겼다.
- 월경컵 형태가 변했다.
- 월경컵 표면이 끈적거린다.
- 실링이 자주 풀리고 자주 샌다.
- 월경컵의 탄성이 떨어졌다.
- 착용할 때 잘 펴지지 않는다.
- 세척 소독 후에도 냄새가 계속 남는다.
- 월경컵 표면에 곰팡이가 폈다.
6. 많이 하는 질문
교체할 수 있는 여분의 월경컵을 준비해보세요.
보통의 경우, 착용 중인 월경컵을 세척하여 다시 착용합니다. 그러나 공공화장실에서 이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외출 시 교체를 위한 여분의 월경컵을 준비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열탕 소독하여 준비한 여분의 월경컵을 밀폐 용기에 보관했다가 교체하고, 착용했던 컵은 집에 돌아와 열탕 소독하여 보관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개인의 차는 있지만 월경컵을 사용하면 월경주기가 하루 정도 짧아져요.
월경컵을 사용하면 평소 월경주기보다 하루 정도 짧아지는 경험을 하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배출된 월경혈은 아코디언 주름처럼 생긴 질 벽을 타고 내려오기 때문에 천천히 흐르게 됩니다. 월경량이 많은 날에는 흐름이 빠르고 월경혈의 색도 신선한 선홍색이며, 3~4일 차 접어들면 흐름이 느려져 주름이 있는 질 벽에 머물다 배출되기 때문에 혈이 산화된 갈색을 띠게 됩니다. 월경컵을 사용하면 질 벽을 타고 흐르는 잔혈이 거의 없어서 기간이 짧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혈이 산소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갈색으로 변해요.
월경혈은 월경주기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월경주기에 월경혈은 일정한 양으로 배출되지 않고 1~2일 차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월경 끝물로 갈수록 탈락한 지 며칠이 지난 잔혈이 배출되기 때문에 혈이 산화되어 갈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네. 빠지기도 합니다.
용변을 볼 때 착용하고 있던 월경컵이 빠진 사례가 드물게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의 특징은 꾸준한 운동으로 복근과 골반이 잘 발달한 분들입니다. 용변을 볼 때 밀려 나오는 느낌을 자주 받거나, 변비가 있는 분들은 월경컵을 제거한 후 용변을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 1일 차: 맑은 선홍색이며 신선한 피 냄새가 난다.
> 2일 차: 주기 중 가장 양이 많고 덩어리가 관찰된다.
> 3일 차: 양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혈색도 어두워지면서 진득한 점성이 생긴다.
> 4~5일 차: 월경컵 바닥에 혈이 조금 고일 정도로 양이 줄고 갈색 피가 관찰된다. 월경혈보다 분비물이 많은 경우 맑은 액체가 월경컵에 고이기도 한다.
깨끗이 세척 후 열탕 소독해주세요.
이런 경험은 정말 피하고 싶지만, 종종 일어납니다.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말고 일단 월경컵을 변기에서 구출하세요.
(망설이지 말고 빠를수록 좋습니다) 구출한 월경컵은 흐르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열탕 소독을 거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짧거나 미끄러운 경우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걸 수 있는 링 모양의 월경컵은 이런 불상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움직임에 맞는 월경컵을 선택하면 됩니다.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부드러운 소프트 타입의 월경컵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골반의 움직임이 많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 질 근육도 함께 움직임이 많아지고, 동작에 따라 배를 압박하여 컵이 눌리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입구가 단단한 하드 타입의 월경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단해서 착용감이 불편하다면, 소프트 타입의 월경컵을 사용하되, 자주자주 비워서 착용하면 새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 물구나무 자세도 가능합니다.
포궁은 질보다 높은 곳에 있으므로 역류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포궁 경부는 바늘 하나 굵기의 구멍으로 월경혈의 역류는 불가능합니다. 월경 중 포궁은 내막의 조직과 혈을 포궁 경부로 내보내기 위해 경련과 수축, 이완을 번갈아 합니다. 쉽게 말해 월경혈을 짜내듯이 배출하는 형태입니다. 월경통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월경혈 역류는 자세에 따라 경부에서 나온 혈이 다시 들어가는 것이 아닌, 포궁 안에서 배출 전의 월경혈이 나팔관(난관)을 따라서 역류하는 것입니다.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독성쇼크증후군이 뭐죠?
독성쇼크증후군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으로 이 균은 매우 흔해서 우리 손이나 피부, 호흡기 계통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특정 조건이 되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독소가 감염을 일으키거나,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 생기는 급성 발열 질환입니다.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상처나 수술 후 감염된 부위 등에 많이 존재하며, 습하고 영양분이 제공되는 여성의 질은 포도상구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한 조건이 되어 탐폰 사용자에게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의 증상
독성쇼크증후군의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햇볕에 탄 것과 같은 발진, 점막 출혈,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균들이 급속히 혈류를 침투해 독성 물질을 생성 시켜 패혈증으로 인한 쇼크를 초래하며, 저혈압, 실신, 심정지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탐폰과 독성쇼크증후군
독성쇼크증후군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을 탐폰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외과 수술 후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탐폰이 대중적으로 사용되면서 탐폰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늘어나고 1980년에 이르러 탐폰과 독성쇼크증후군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대학교수인 크리스 보벨(Chris Bobe)은 자신의 논문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1979년 10월에서 1980년 5월 사이, 독성쇼크증후군 55건과 사망 7건이 확인되었다. 이 병은 월경용품과 연관된 총 813건의 발병, 그 중에 38명의 사망으로 1980년에 정점을 찍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서 수행한 연구들에 따르면 1975년 프록터 앤드 갬블이 개발한 고흡수성 탐폰 릴라이가 독성쇼크증후군을 매우 많이 야기했는데, 제품의 구성 성분으로 쓰인 카르복시메틸 셀룰로오스(carboxymethyl cellulose)결정의 흡수 효과가 너무 강력한 나머지 질 내 미생물까지 소멸시킨 결과였다.”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 문제가 된 고흡수성 탐폰은 시장에서 사라졌으며, 8시간 이상 착용 금지와 독성쇼크증후군에 관한 경고를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잠잠했던 독성쇼크증후군은 2004년에 4건, 2011년에 19건, 2014년도에 22건이 다시 보고되었고, 2016년 프랑스 리옹 대학병원에서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질 안에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 가운데, 1%에게만 나타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월경컵으로 인한 독성쇼크증후군 사례가 있나요?
2015년 미국에서 1건 보고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미생물 감염 학술지의 보고된 2015년 미국, 조지아에 사는 37세 백인 여성의 사례가 1건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질 내부 상처를 인지하지 못한 채 월경컵을 사용했고, 사용 7일째 검은 질 분비물이 발견되었고, 9일째 노란 고름과 함께 열이 났다. 열흘 만에 월경컵을 제거하고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여성은 독성쇼크증후군으로 판명 받았으며, 일주일간 치료를 받고 완치되었습니다.
착용 후 1시간도 안 돼 메스껍고 어지러웠어요.
독성쇼크증후군은 짧은 시간에 발생하지 않아요.
월경컵을 착용 후, 한두 시간이 지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독성쇼크증후군을 의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독성쇼크증후군이 아닐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 이유는 세균의 이상 증식과 그로 인한 독소로 증상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12시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예방할 수 있어요.
월경컵의 부작용 중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생하면 사망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사용법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 예방법
> 월경컵을 착용할 때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 월경컵의 열탕 소독을 주기적으로 하여 관리한다.
> 월경컵 착용 시간을 지킨다.
> 월경컵 교체 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다.
> 질 건조증이나 질염의 경험이 있는 경우 주기 중에도 열탕 소독을 권한다.
> 이전에 독성쇼크증후군의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사용을 금한다.

월경컵 사용 전30초 손씻기!
‘독성쇼크증후군’ 백신 세계 첫 임상시험 성공‘독성쇼크증후군’(TSS)을 예방하는 백신의 세계 첫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임상약학과 베른트 일마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TSS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효과는 있고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세 번의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예방 백신이 시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2016년 6월 16일 연합뉴스
질 건조증이나 질염이 있는 경우 사용하지 마세요.
질에는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와 되데를라인간균(유산균의 일종), 젖산이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며, 이들은 질 입구로 들어오는 병원체에 대한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질 점막에 상주하는 유익한 세균이 약해지고, 외부 유해균으로 인한 염증 발생을 질염이라고 합니다.
질염의 증상
> 평소보다 냉이 훨씬 많아졌다.
> 외음부가 심하게 가렵거나 따갑다.
> 고름 같은 분비물이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
> 장기간 방치하면 아랫배나 골반 통증도 생길 수 있다.
체내에 사용하는 월경컵의 특성상 질 내부에 건강성이 회복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월경컵을 착용할 때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사용해야 합니다.
월경컵을 열탕 소독하여 잘 관리해도 손에 의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경컵 사용 중에 소변을 볼 때마다 따끔거리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단 걸리면 고통을 유발하며 항생제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일 내에 증상이 완화됩니다. 그러나 임신, 당뇨, 고열 혹은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는 경우, 전문의의 상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요로감염 또는 방광염이 의심되는 증상
> 소변 시 통증 또는 타는 듯한 느낌
>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참을 수 없는 소변감
> 소변 후 느껴지는 잔뇨감
> 허리 혹은 위통
> 소변 색이 탁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남
> 전반적인 불편함
실리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실리콘 알레르기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데, 주로 합성고무(합성라텍스)를 포함한 경우 나타나며, 질 내 가려움증이나 발진, 질 분비물 증가,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실리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실리콘 소재의 월경컵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월경컵의 경우 실리콘의 순도가 높고,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안전합니다. 루나컵은 의료용 실리콘 100%의 원료로 생체적합성 시험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입니다.
성관계 때 사용하지 마세요.
월경컵을 착용하고 갖는 성관계는 위험합니다. 월경컵을 착용한 상태에서 성관계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상처나 세균 감염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월경 주기 중 성관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월경 주기의 성관계는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지만, 전문의의 조언에 따르면 월경 중 성관계는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소 약산성을 유지하는 질 내부가 월경 중에는 산도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감염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포궁 경부가 월경혈의 배출을 위해 평소보다 열려있는 상태가 때문에 세균 감염이 된다면 포궁 내부로 옮겨갈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포궁내피임기구와 월경컵을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
포궁내피임기구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월경컵 사용에 따른 주변 손상이나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하세요.

있습니다.
월경컵이 널리 사용된 것은 20년이 채 되지 않았고 독보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위험에는 독성쇼크증후군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부작용을 해결할 방법을 계속 고민할 것입니다. (네, 루나컵의 숙제 맞습니다!)
“비밀은 위험하다!”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나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제품의 장점보다 더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어떤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지 알고 대비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부작용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수증에 대한 보고
2018년 4월 미국 국립 보건 학회는 월경컵으로 인한 신수증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47세 여성의 단층 촬영에서 요도를 압박하는 월경컵을 발견하였고, 월경컵을 제거한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례 외에 1건의 신수증[An improperly positioned menstrual cup complicated by hydronephrosis: A case report]이 더 보고되는데, 이 경우는 월경컵의 잘못된 위치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위 두 사례 모두 원인이 되는 월경컵 제거 후 즉시 상태가 개선되었고 이로 인한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례 모두 공교롭게도 같은 상표의 월경컵이었는데, 경도가 단단한 월경컵에 속했습니다. 자신의 몸에 안 맞는 큰 컵이나 단단한 컵을 무리해서 착용하는 것은 신수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radiopaedia.org/cases/menstrual-cup-device미주 신경성 실신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뇌가 생소한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해 몇 분 동안 눈앞이 흐려지거나 현기증을 동반한 구역질, 구토를 하거나 정신을 잃는 현상을 말합니다.
매우 드물게 월경 기간 중 이런 증상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월경은 신경 심장성 또는 미주 신경성 실신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월경 기간 동안 매달 신체에서 일어나는 일부 변화로 인해 실신하거나 실신에 가까운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례로 2018년 미국의 배우 크리스틴 벨(Kristen Bell)이 월경컵을 제거하다가 기절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월경 기간에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혈관을 확장해 혈압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며, 이런 증상을 겪으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으라고 조언합니다.
일반 쓰레기(종량제)로 분류하여 폐기해 주세요.
월경컵의 주원료인 실리콘은 모래에서 추출한 규소로 만들어집니다. 실리콘은 소각할 때 SiO2(실리카 분말, 돌 혹은 시멘트 등의 원료와 동일), 물(H2O), 이산화탄소(CO2)로 분해됩니다. 실리카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돌, 모래 등과 동일한 성분(SiO2)이며, 자연분해 되면 소각할 때와 동일한 물질이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서 모래에서 추출되어 만들어지고 소각하면 다시 모래 성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해외의 경우 실리콘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는 아쉽게도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매립의 경우 자연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종량제)로 배출해야 합니다.

당신은 아름답고 강하다!
7. 루나컵 소개


SINCE 2018, FROM KOREA여성이 만든 여성기업CHALLENGE IS CHANGE월경은 종종 신체적 한계로 인식됩니다. 월경 기간에도 자유롭게 활동하고, 꿈을 위한 도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도전하는 여성에게 한계는 없습니다.
I’M NOT SORRY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몸과 분리되어 살아왔습니다.
몸이 말을 걸어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월경’은 고통스럽고 귀찮은 경험이었습니다.

월경, 숨기지 마!
루나컵은 몸을 이해하는 건강한 월경주기를 위해 ‘월경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 교육에 매년 3,000명이 넘는 여성이 참여하고, 내 몸과 화해하고, 긍정하는 법을 배웁니다.
루나컵은 ‘월경 교육’으로 월경 혐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건강한 월경문화가 피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 안전하니까요.
의료용 실리콘 100%한국과 미국 식약처 허가CE(유럽) & ISO 13485:2016(국제) 의료등급 생산관리 인증



여섯. 여성의 경험에 공감하니까요 루나컵은 여성의 경험을 존중합니다.
더 나은 경험을 위해 듣고, 공감하고, 개선합니다.




8. 월경교육으로 새로 고침
월경, 이 주제는 생물학적 현상을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서야 한다. 왜냐하면 현실의 월경은 돈이 들고, 일터에서 차별 받고, 때로는 치료가 필요하고, 외롭고 고통스러우며, 더럽고 부끄러워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월경은 여성의 불완전성을 증명하는 도구로 오랫동안 사용되었고, 자기 몸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가장 최근에 전 세계 뉴스에 보도된 월경 혐오 사건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목격되었다.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트럼프는 "그녀의 무엇에서든 피가 나올 때면 객관성을 잃는다"라고 말하며, 월경 혐오가 아직도 건재함을 증명해줬다.
문명의 역사와 함께 쌓아온 월경 혐오의 힘은 강력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도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생리대를 검은 봉지에 담아야 안심이 되고, 냄새가 날까 봐 초조하고, 극심한 월경통이 찾아와도 진통제를 먹고 출근 한다.
공공연한 월경 혐오의 가장 큰 문제는 여성 스스로 위축되고, 자기 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만들고, 부당한 대우에 침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I'm not sorry. I'm menstruating몸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고 하는데, 월경하는 몸을 혐오하면서 내 몸을 긍정할 수 있을까? 내 몸을 긍정하지 못하는데, 내 정신은 긍정할 수 있을까?
나는 월경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많은 책과 논문을 읽었지만 ‘월경하는 몸을 긍정’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했고 마침내 월경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 월경 혐오를 멈출 수 있는 해법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나는 지난 3년간 월경 교육을 통해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월경 기간에 느끼는 불안과 통증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겪은 다양한 경험을 나눴고, 때로는 위로하고, 때로는 용기를 얻었다.
월경 교육에 참가자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까요?”
“왜, 학교에서는 이런 교육을 안 할까요?”
“저는 그 동안 제 몸이 오작동하는 줄 알았어요. 이제야 제 몸 사용설명서를 찾은 것 같아요!”
“나는 더는 월경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참가자들은 모두 만족했고, 저마다 자기 몸에 대한 고마움과 경이로움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우연한 기회로 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월경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게 궁금해 물었더니 이렇게 답하셨다.
“곧, 딸 아이가 초경을 맞을 나이인데, 제가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남들은 딸이 말이 줄어 고민이라는데, 전 딸이 초경에 관해 물어볼까 봐 걱정입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월경 교육이 여성뿐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왜, 여자들만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학교나 직장에서도 월경으로 인한 갈등이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구성원 모두 제대로 알고, 이해가 필요하다는 걸 놓치고 있었다.
요즘엔 초경을 축하하는 일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위한 선물상자도 판매되고 있고, 초경을 준비하는 책도 서점에 많이 나와 있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런데, 왜? 뭘? 축하하는 거지?
‘이제 임신할 수 있어! 축하해!’는 아닐 테고, ‘곧 성인을 축하해’ 이런 의미일까?
이런 궁금증이 생겨 기회가 되면 초경 파티를 했는지, 왜 했는지, 무엇을 축하 받았는지 사람들에게 물었다. 좀 싱거운 결과지만, 파티는 했지만 무엇을 축하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많았고, 어떤 사람은 엄청나게 창피했었다고 대답했다.
초경은 여자의 일대기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0년 전에 태어났다면 ‘시집갈 준비 완료’를 알려주는 신호였을 것이고 이는 곧 성인이 감당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고이기도 했다. 200년 전 여자가 감당했어야 할 의무와 책임은 짐작이 되는데, 그에 상응하는 권리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어쨌든, 21세기의 지금은 만 20세가 되기 전까지는 법적으로 성인이 아니다. 그래서 신체적 변화에만 초점을 맞춰 축하하다 보니 뭔가 중요한 게 빠져버린 싱거운 파티가 돼버렸다. 부모는 성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소녀는 축하 파티까지 하면서 정작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설명이나 교육도 없이 화려한 파티의 주인공이 돼버린 것이다.
초경 이후 성장하는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진정으로 자신을 긍정하고 믿을 수 있어야 타인과도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초경 파티보다 중요한 것이 소녀들을 위한 몸 교육이 아닐까?
그래서, 여성에게 자행되는 차별, 혐오, 폭력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월경에 대한 주제들은 모두 부정적인 이미지였다. 귀찮고, 쓸모없고, 냄새나고, 아픈 이야기로 넘쳐났고, 좋은 점은 임신할 수 있고, 건강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 정도였다. 그 동안 월경이라는 주제가 변방의 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라운 소식이 있다.
월경혈을 이용해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거나, 망가진 신장을 이식할 수 있다면 어떨까? 월경혈을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뛰지 않는가?
2007년 11월 15일에 『저널 오브 트랜슬레이셔널 메디신(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미국과 캐나다의 대학연구소에서 연구한 자료가 소개되었다. 포궁내막재생세포 ERCs(endometrial regenerative cells)에서 줄기세포를 발견해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 줄기세포는 다른 줄기세포들보다 훨씬 빨리 증식할 수 있어서 20시간에 한 번씩 분할되고, 탯줄에서 얻은 줄기세포보다 성장 인자 비율이 10만 배 더 높고, 아홉 가지 다른 세포들(예를 들면 심장이나 폐, 간)과 구분된다고 한다. 월경혈 5mL로 2주 만에 박동성(맥이 뛰는) 카디오미오사이트(cardiomyocyte : 심장 근육 세포)를 얻을 만한 세포들을 생성했고, 자가 이식을 진행할 경우 면역 거부 반응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놀라운 논문을 발견하고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른다. 매달 버려지는 월경혈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랄까!
2007년에 일본 연구자 야마나카 신야는 분화된 세포들을 유전적으로 재배합해,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 cell)
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발견으로 그는 2012년에 영국의 연구자 존 거던(John Gurdon)과 함께 노벨 의학상을 받았다. 관련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2014년에는 예일대 의과 대학에서 포궁내막줄기세포를 쥐에게 주사해 파킨슨병을 치유했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노인황반변성 DMLA을 치료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 중이고, 이 연구에서 유래한 치료법은 2016년에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이미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쳤다고 한다.
아직 갈 길이 멀겠지만, 버려지던 월경혈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월경은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찬사 받을 날이 곧 오지 않을까?
2019년 서울에 무료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하면서 남용 우려가 있다는 댓글을 보고 깊은 빡침을 한 문장으로 시원하게 정리해서 SNS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가문의 원수라도 생리대는 빌려준다’
여성이라면 월경기간에 생리대가 없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가문의 원수’라도 그런 상황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기에 큰 공감을 받았다.
월경 빈곤의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부 선진국에서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 여성 운동가들이 입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인권 문제로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생리대가 없어 신발 깔창으로 대신했다는 일명 ‘깔창 생리대’ 사건이 있었다.
여성이라면 매달 찾아오는 월경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고, 경제적인 사정으로 생리대를 살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깊은 자괴감을 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를 계기로 월경 빈곤에 대한 사회적 논의들이 시작되었다.
그 동안은 개인의 문제로 다뤄졌던 것에서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 재조명되고 취약계층에서 여성 노숙인, 여성 재소자의 문제로 논의가 확대되었다.
2019년 강남구청은 국내 최초로 초·중·고 34개교에 무상 월경용품 보급기를 설치했고 2020년 경기도도 '경기도 여성 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하여 여성 청소년에게 월경용품 구입비 또는 이용권(바우처)을 지급하는 보편지급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여성 청소년들의 월경으로 인한 교육권 차별, 월경 빈곤 등의 월경권 보장을 위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하지만 아직 보완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 무상으로 지원되는 생리대는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체질에 맞지 않거나 불편함이 있어도 선택할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무상 지원이라도 안전한 생리대는 물론 월경컵과 면 생리대까지 선택의 폭이 확대되어 건강권까지 보장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되어야 한다.
우리는 딸들에게 어떤 세상을 전할 수 있을까?
월경을 둘러싼 고민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수없이 하게 된다.
우리 딸들은 마음 놓고 월경 휴가를 사용할 수 있을까?
월경으로 차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혐오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의 질문을 하다 보면 결국 지금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월경 혐오 없는 세상을 위해 진심을 담아 ‘월경 교육’을 하자!
우리의 오늘을 매일 매일 조금씩 새로 고침 하자!
루나컵은 월경에 ‘진심’을 담아 앞으로도 월경교육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길이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는 분들이 많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