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을 아십니까?

2019-12-03


여성의 날을 아십니까?



지금으로 부터 111년전 미국에서는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 노동자를 기리며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입니다. 그들은 당시로는 유래없는 여성들의 첫 대규모 시위였습니다.

남성 노동자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생존에 위협을 받으며 일해야 했던 여성들의 울분이 녹아있었으며, 하루 12시간에서 14시간씩 일했지만 임금은 턱없이 부족하였고,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도 없었습니다.

이런 살인적인 작업장에서 화재로 여성 노동자 여러명이 숨졌고, 참다 못한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 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 향상 그리고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삶은 착취당하지 않아야 하지만 마음과 몸 모두 굶주린다. 우리에게 빵을 달라, 장미를 달라.

< 중략 >

여성이 봉기한다는 것은 인류가 봉기한다는 것,

더는 틀에 박힌 고된 노동과 게으름,

한 명의 안락을 위한 열 명의 혹사는 없다.

삶의 영광을 함께 누리자.

빵과 장미, 빵과 장미.

- 제임스 오펜하임, ‘빵과 장미(Bread and Roses) 중에서 -




출처: 한국여성단체연합



거리에 나온 여성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를 달라’고 외쳤습니다.

이 사건은 “여성 평등을 위한 투쟁”의 상징이 되었고, 이 것을 계기로 1910년 독일의 여성운동가 클라라 제트킨이 여성의 권리 신장위한 ‘여성의 날’을 제안했으며, 이듬해인 1911년 3월 19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 등에서 참정권, 일할 권리, 차별 철폐 등을 외치는 첫번째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1975년 유엔에 의하여 매년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985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제1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리기 시작하여, 매년 여성 노동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여성민우회  <http://womenlink.or.kr/> 


뉴욕에서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치던 날로 부터 111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날의 외침으로부터 자유로울까요? 각종 지표에서 한국 여성의 지위는 아직도 세계 최하위 수준이며, 여전히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성혐오와 보이지 않는 차별에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유효한 그날의 외침을 다시한번 새겨보아야 할 때입니다. 루나컵은 보이지않는 유리천장과 차별, 그리고 여성 건강권의 기본이 되는 월경휴가(생리휴가)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질문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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