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월경컵은 부작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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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실리콘 100% 소재의 월경컵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월경컵은 사용할 때 부작용이 전혀 없을까?




아니다!




캐나다의 미생물 감염 학술지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조지아에 살고 있는 37세 백인 여성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여성은 미국 월경컵인 디바컵을 사용했고 월경컵을 질에 넣는 과정에서 작은 상처가 생겼으며,

 월경컵의 사용을 중지하지 않고 평소처럼 사용한 결과 월경양이 많아졌다고 한다. 

디바컵 사용 7일째 검은 질 분비물이 발견되었고, 9일째 노란 고름과 함께 열이 났다. 결국 열흘 만에 디바컵을 제거하고 응급실을 찾았다. 

이 여성의 증상은 독성쇼크증후군으로 판명 받았으며, 

일주일간 치료를 받고 완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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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스는 월경컵으로 인해 독성쇼크증후군이 발병된 드문 사례로 보고되고 있다.




독성쇼크증후군이란?

독성쇼크증후군이란 황색포도상구균이 만드는 독소에 감염되거나 균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독소를 분비하여 생기는 감염성 질병으로, 전신적인 홍반성 표피 탈락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열 질환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일단 걸리게 되면 치명적입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의 곪은 상처나 수술 후 감염된 부위 등에 많이 존재하는데 습하고 영양분이 제공되는 여성의 질은 포도상구균이 자라기에 적합한 조건이 되어 탐폰을 쓰는 월경중인 여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아산병원(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315)






독성쇼크증후군은 월경 용품 중 탐폰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지만 월경컵에서도 그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월경컵으로 인한 독성쇼크증후군의 발병은 1건 보고된 것에 그쳤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독성쇼크증후군은 발병은 드물지만 일단 발병이 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그 위험성과 예방에 있어 충분한 인지와 예방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된 월경컵의 경우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사용법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월경주기의 처음과 주기가 끝난 시점에 열탕 소독이 중요하며,

월경컵 표면에 미끄러운 세균 막이 형성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월경컵은 일회용 생리대의 화학적 위험성은 거의 없는 반면,

체내에 직접 사용하는 용품인 만큼 적절한 개인생과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래의 예방 수칙을 지킨다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성쇼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기억할 점

1. 월경컵 사용 전 손을 깨끗이 씻는다.

2. 질 내부에 작은 상처라도 난 것 같다면 바로 사용을 멈춘다.

3.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4. 긴 손톱, 네일아트를 피한다.

5. 월경컵의 외형에 손상이나 변형이 있는 경우 즉각 사용을 중지한다.




그 외에 월경컵으로 인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

포궁 내 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 [이 경우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사용을 결정하는 게 좋다.]




월경컵을 구매할 때 동봉된 사용설명서와 주의 사항을 반드시 읽고 숙지하자.